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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父 주호성, 연극 '아내의 서랍'으로 1년반 만에 무대 복귀

기사입력 : 2017년11월15일 17:16

최종수정 : 2017년11월15일 17:16

[뉴스핌=황수정 기자] 배우 주호성이 연극 '아내의 서랍'으로 1년반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연극 '아내의 서랍'은 격동기를 거치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60대 중후반의 은퇴한 중산층 부부가 겪게 되는 사랑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로, 김태수 작가 특유의 언어미학적인 대화술과 능란한 극작술로 극화한 2인극이다.

배우 주호성은 시청 기획조정실 5급 사무관으로 정년퇴직한 채만식 역을 맡는다. 그의 아내 유영실 역은 배우 김순이가 맡는다. 두 사람은 부부가 단순히 사랑이란 감정을 넘어 서로 배려와 책임을 다하고, 일생을 함께 하는 과정을 통해 믿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특히 '아내의 서랍'은 극작가 김태수가 초반 기획 당시부터 주호성을 채만식 역으로 염두에 두고 집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주호성은 가부장적인 권위시대를 관통하며 살았던 남편으로서, 어느날 곰국을 잔뜩 끓여놓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아내를 찾아다니며 느끼게 되는 수많은 회고와 오류들을 현실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라원문화 측은 "2016년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로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주호성인 1년반 만에 그리운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며 "매 작품마다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주호성은 관객들에게 더욱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9월부터 맹렬하게 연습에 임하고 있다. 관록의 대배우가 안겨줄 진정성 넘치는 이 시대 60대 가장의 모습이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극 '아내의 서랍'은 오는 22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명작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라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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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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