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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부사장, 전면에…'최대주주'정몽준, 승계복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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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지주사 지분 25.8% 보유...정기선 부사장 승계 '속도'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37)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현대중공업그룹의 3세경영이 본격 막을 올렸다. 재계에선 정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정 이사장은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는데, 장남인 정 부사장만 현대중공업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정 부사장으로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기까지 현대중공업은 권오갑 부회장이 이끌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칭)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은 최대주주로서 핵심 측근인 권 부회장과 아들인 정 부사장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을 배후에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사진=현대중공업>

1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정몽준(66) 이사장은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남은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장녀는 지난 6월 결혼한 정남이(34)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다.

차녀인 선이(32) 씨는 2014년 결혼해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막내인 예선(22)씨는연세대에 재학중이다. 네 자녀 중 소수지만 현대중공업 계열 주식을 들고 있는 자녀는 정 부사장이 유일하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 460주(0.0%)외에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지분 97주(0.0%)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인 정몽준 이사장(25.8%·420만주)의 지분 승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 이사장은 지난 4월 현대중공업을 조선부문과 비조선부문으로 나누는 과정에서 지주회사격인 현대로보틱스 지분율을 기존 10.2%에서 25.8%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으로 이어지는 그룹 내 지배력도 강화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몽준 이사장은 지난 2002년 현대중공업 '고문' 직함을 뗀 이후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현대중공업 최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은 장남인 정 부사장으로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사장은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맡고 있는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현대글로벌서비스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 부사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MBA)으로 유학후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에 부장으로 복귀했다. 1년여 만인 2014년 10월 상무로, 다시 1년 만인 2015년 11월 전무로 승진했다. 이어 올해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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