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조2139억원…전년比 3%↑
"황금연휴 수요 반영·사드 해빙 분위기"
<사진=대한항공> |
[뉴스핌=유수진 기자] 대한항공이 올 3분기에 사드 및 북핵 영향에 따른 한국행 수요 감소와 10월 추석연휴로 인한 수요 분산으로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한 35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21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108억원에서 61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여객부문은 사드 및 북핵 영향에 따른 수요 침체 장기화로 중국·일본 노선에서 수송이 감소했다. 다만 ▲동남아 14% ▲구주 9% ▲대양주 6% ▲미주 2% 등에서는 수송실적이 늘었다.
화물부문에서는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이 고르게 증가해 전체 수송량이 10% 늘었다. 휴대폰·반도체와 같은 IT화물 및 특수화물·신선화물 수요 증가 등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4분기 실적과 관련 "10월 황금연휴 수요 반영과 사드 해빙 분위기에 따른 중국 수요 침체 완화로 긍정적 실적 요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 및 구주노선 위주로 공급을 증대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 화물 성수기를 맞아 수요 호조세가 전망된다"며 "신성장 품목 유치를 확대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