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명박 '적폐청산이 개혁인가' 발언에…민주당 "구차하다" vs 한국당 "보복 중단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광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치보복 운운은 적반하장이라며 귀국 후 검찰에 출두해 사실관계에 따라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 초법적인 정치보복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레인 출국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이게 과연 개혁인가, 감정풀이나 정치보복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재임 시절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관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구차하다"고 일갈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말의 양심도 없이 정치보복 운운하며 불법행위를 합리화하고 있다. 집권기간 동안 참모나 부하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는 보기 민망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할 일은 먼저 국민들께 집권기간 동안 자행된 실정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라며 "귀국 후 검찰에 출두해 진실을 밝히고 사실관계에 따라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역시 "민주주의 후퇴의 장본인인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운운은 적반하장"이라고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민주주의의 원칙과 근간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 온 세상에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재임 기간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기본적으로 전직 대통령이 가져야할 국민들에 대한 올바른 태도"라며 "책임 회피나 법적 책임이 없다는 해명 모두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 초법적인 정치보복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부연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지금까지 당이 이야기해온 것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며 "지금은 수사과정에 있고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 일일이 했을 것이라고 추론하면서 몰아가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지나친 예단"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통해 "정권은 유한해도 대한민국은 영원해야 한다"며 "이성 잃은 적폐놀이에 초가삼간마저 태워 먹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