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신하균x도경수 '7호실'(종합)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16:59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16:59

영화 '7호실'의 주역 배우 신하균(왼쪽부터), 도경수, 이용승 감독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장르적 재미와 사회적 의미를 모두 챙겼다. 냉혹한 현실을 고스란히 녹인 블랙 코미디 한 편이 올가을 극장가를 찾는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7호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용승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도경수(엑소 디오)가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용승 감독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며 “전작(10분)보다 이야기적으로는 조금 더 재밌게 보여주고자 했다. 블랙코미디라는 장르 안에서 여러 장르를 섞어서 보여주고 싶었고 거기에 중점을 뒀다. 반면 가장 중요한, 사람을 보는 가치는 그 전 영화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첫 장편 상업 영화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청년,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렸다.

하루빨리 가게를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망해가는 DVD방 사장 두식 역은 신하균이 맡았다. 신하균은 태정을 두고 “제가 맡은 역할 중 가장 현실적”이라며 “우리 사는 게 그런 거 같다. 가까이에서 보면 힘들지라도 떨어져서 보면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제 주변의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나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영화 '7호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신하균(왼쪽)과 도경수 <사진=뉴스핌DB>

도경수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망해가는 DVD방에서 일하는 휴학생 태정을 연기,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돌’다운 열연을 펼쳤다. 도경수는 “사람 살아가는 현실적 이야기에 많이 끌렸다”며 “직접적으로 공감하지는 못했는데 제 옆에 친구들도 있고 간접적으로나마 많이 물어봤다. 태정 캐릭터를 통해 청년들이 많이 공감하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연기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호흡도 ‘7호실’의 백미. 이와 관련, 신하균은 “처음 도경수와 연기했는데 너무 편했다. 준비도 많이 해오고 현장에서 유연하게 잘 받아쳐서 재밌게 잘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도경수 역시 “어렸을 때부터 선배 영화를 보면서 꼭 같이하고 싶었는데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편하게 해줘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예민하게 다가올 수 있는 문제는 이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극중 결말을 두고 조선족 비하의 시선이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도 처음부터 조심스러웠던 게 그 부분”이라며 “한욱(김동영)이 조선족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유일한 신뢰할 수 있는 동료, 직원, 친구 관계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영화를 보여주는 자리여서 너무 조심스럽고 긴장됐다. 많은 관객에게 동의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7호실’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