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국정원 변호사 사망 이어 변창훈 검사 투신…檢 ‘댓글 수사 방해’ 수사차질 불가피

기사입력 : 2017년11월06일 15:43

최종수정 : 2017년11월06일 15:43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을 수사하는 검찰을 방해한 혐의의 국정원TF 소속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하면서, 검찰의 ‘댓글 수사 방해’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6일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변 검사는 서초동 한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변 검사는 이날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고모 전 종합분석국장 등과 함께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은 영장심사를 포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국정원 현안 TF 소속으로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가짜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 허위 증언을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의 국정원 심리전단 압수수색이 벌어지자 가짜 사무실로 검찰 수사관들을 유인하고, 조작된 서류를 압수수색 대상 물품으로 내밀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문모 전 국장은 영장이 발부됐다.

문무일 검찰총장. 김학선 기자 yooksa@

앞서 국정원 현안 TF인 국정원 소속 변호사 A씨는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의 차량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3일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고, 또 다른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도 지난 4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됐다.

A씨가 사망하고, 변 검사가 투신하면서 국정원 댓글 공작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변 검사 투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