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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덕현 이지스운용 이사 “부동산 공모펀드, 대중화·다양화 될 것"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14:37

최종수정 : 2017년11월02일 16:26

“전체 부동산 펀드 절반 공모가 차지할 것”
이지스운용, 내년 초까지 2개 공모 펀드 추가 설정

[뉴스핌=이광수 기자] '한달에 200~300만원'.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지난 7월 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은퇴 후 필요한 노후 생활비 수준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답변을 얻은 구간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평균 연 2%의 수익률에 그치는 퇴직연금이 이를 담보해주지 못한다. 

유덕현 이지스자산운용 이사는 이러한 퇴직연금의 부족분을 부동산 펀드가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이지스운용으로 옮겨 개인투자팀을 설립한 유 이사는 "퇴직을 앞둔 사람들에게 노후 생활 기반을 제공하는 상품이 정말 필요하다"며 "주식을 할 수도, 당장 생활을 해야 하는데 아파트를 사놓고 오르기만을 기다릴수도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 펀드가 이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6% 수익을 제공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의 경우 4억7000만원을 투자하면 소득세 15.4%를 제외하고 월 2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유 이사는 설명했다.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안정적이란 점도 덧붙였다.

유덕현 이지스자산운용 이사 <사진=이지스자산운용>

◆ 부동산 공모펀드, 대중화 바람 불 것

유 이사는 부동산 공모펀드의 대중화 및 다양화가 필연이라고 했다. 안정적으로 중수익을 가져다주는 공모형 상품이 국내에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적합한 상품을 구하지 못해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이지 이미 시장내 수요는 상당하다"며 "지금보다 다양화된 부동산 공모 펀드들이 나올 수 있도록 제도들이 개선됐고, 현재 입법 예고된 것들도 있다"며 설명했다.

그는 "해외는 이미 전체 부동산 펀드의 절반정도를 리츠(REITs) 등 부동산 공모형 펀드가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도 40% 이상 수준으로 성장하는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의구심도 있었다. 좋은 상품이면 기관 투자가에 팔지, 왜 개인에게 파냐는 것. 유 이사는 "이지스운용에서 만든 펀드를 보고나서 시장의 그런 우려도 많이 없어졌다"며 "하루 이틀하고 말려면 (시장에서 생각하는) 안좋은 상품을 팔수도 있겠지만 이지스운용의 목표는 부동산 펀드의 대중화이며, 대중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내 가족과 지인들이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이상한 상품을 만들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매망인 은행과 증권사의 판매심의위원회가 단순하지 않다"며 "나쁜 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판매사도 손해기 때문에, 엄격하게 심사하고 이 과정에서 불완전한 상품은 걸러지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지스운용은 대치동 바른빌딩과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세종시와 서울광진구 주상복합 PF에 투자하는 등 공모펀드 3개를 판매한 상태다. 올해 말과 내년초 사이에 1~2개의 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예정이다.

세종시 상업시설·서울 광진구 주상복합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145호' <사진=이지스자산운용>

◆ 부동산 경기? "걱정 안 해도 돼"

또한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동산 경기 등락 우려는 부동산 공모펀드의 투자 대상이 되는 수익형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유 이사는 분석한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수익형 부동산의 가격은 하락하지 않았다"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파트 가격 등락과는 패턴이 다르다"고 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유 이사는 "시장이 확대되면서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며 "경제가 고성장 국면 이후 성장률이 낮아지는 패턴처럼 수익률도 장기적으로 주춤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답했다.

부동산 공모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 따져봐야 할 것은 ▲입지 ▲가격 ▲임차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이사는 "적정가에 샀는지, 입지적으로 괜찮은지, 팔 때 충분히 잘 팔고 나올수 있는 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설명서가 두껍지만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스운용은 1~2년내 한 펀드에서 여러 빌딩들이 누적되는 증자형과 위험도에 따라서 수익률을 다르게 가져가는 수익 차등형 등 다양한 형태의 공모 펀드 설정도 계획하고 있다.

유 이사는 "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개인투자팀 뿐 아니라 15개가 넘는 이지스운용 내의 팀들이 협력해 공모펀드가 될 것을 선별해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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