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동물원과 故김광석 이야기로 피어날 '회복'의 멜로디(종합)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7:11

최종수정 : 2017년10월25일 08:57

[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한층 탄탄해진 캐스트를 앞세웠다. 그룹 동물원의 청춘을 담아낼 이 뮤지컬에서는 그들의 명곡들로 시대의 화두인 '회복'을 노래한다.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1층에서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기영 음악감독과 이세준, 홍경민, 윤희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요 캐스트들이 동물원의 명곡을 직접 라이브로 선보였다. '혜화동', '변해가네'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합주한 그 친구 역 조복래, 박기영 역 김유하, 박경찬 역 최신권 역, 유준열 역 최성욱, 김창기 역 임진욱은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멜로디와 순간 순간 역동적인 무대매너는 본 공연에 기대를 더하기 충분했다.

그 친구 역의 또 다른 캐스트 홍경민, 김창기 역 윤희석, 유준열 역 유제윤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와 '거리에서'를 열창하며 또 다른 느낌의 동물원을 만들어냈다. 최승열과 이세준, 방재호, 병헌의 동물원은 역시 또 다른 따뜻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이 가득했다.

특별히 창기 역의 이세준은 "저는 동물원 선배들의 곡을 듣고 음악을 배운 세대고, 그룹 동물원의 멤버가 되는 게 꿈인적이 있었다. 가수 된 다음에 많이 쫓아다니고 리메이크도 했었다. 꿈을 이룬 것 같아 뜻깊은 무대다"라고 이번 시즌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초연 때부터 참여한 임진웅 역시 "어렵거나 힘들거나 불편한 분들이 '그 여름 동물원'으로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故김광석을 제외하고는 그룹 동물원 멤버들은 현재를 살고 있는 실존 인물들이다. 이세준은 "그분들을 연기하는 부담이랄 건 없고 배우들이 실존 인물보다는 조금 잘생겼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박기영 음악감독은 "심지어 연주도 더 잘해"라고 덧붙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극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름과 파트만 같다. 무대 위 캐릭터는 실존 인물과는 꽤 많은 차이가 있다. 준열 역의 배우들은 미남인데 실제 준열 형이 거기 한이 있는 분이라 캐스트를 보고 좋아하셨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경찬 역의 병헌(틴탑 엘조)은 "재연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동물원 선생님들 음악을 잘 몰랐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번 시즌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박경찬 연출은 "저번 시즌에는 그리움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창기가 그리워하는 광석을 생각하면서 연출했고 이번에는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내보이고 싶다"면서 "떠난 사람은 떠나갔고 남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중요한 이슈인 것 같다. 세월호도 그랬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혹은 가까운 지인들을 떠나보낸 후 허탈감과 상실감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느냐. 어떻게 가슴에 품고 그 사람을 기억해줘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화두다"라고 이번 시즌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박 연출은 "내 기억속에 맴돌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추억하고 그가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말했고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이슈들은 그저 과거가 아니라 계속해서 되풀이되는 이야기다. 청춘은 늘 아름답고 찬란하고 이름만으로도 빛나지 않나. 잘 담아내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얘기했다.

故김광석과 함께 했던 그룹 동물원 명곡들과 그들의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그 여름 동물원'은 오는 11월 7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홍경민, 최승열, 조복래, 이세준, 이진웅, 윤희석, 방재호, 김류하, 유제윤, 최성욱, 최신권 병헌이 출연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샘컴퍼니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