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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기저귀 안전?..여성환경연대 "성급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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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단체 "유해물질 전체 조사결과 나와야"
"젠더 전문가 참여한 역학조사도 필요"

[뉴스핌=이에라 기자] 여성환경연대를 포함한 소비자단체들은 28일 정부가 발표한 생리대 1차 전수조사 검사 결과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 결과만 놓고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단체들은 식약처가 안전하게 사용해도 된다는 발언을 놓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직 나머지 74종에 대한 VOCs 성분 검사는 나오지 않아 2차 결과를 받기 까지는 석달 정도가 더 걸린다. 해외 생리대에서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있어 검사 기준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에 따르면 일본에서 판매되는 생리대 7종에서 미량의 다이옥신(TeVCDDs,OCOD, TeCF, PeCFs)과 다이옥신유사 PCBs가 검출된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프랑스 매체인 '6000만 소비자들(60 Million)'에서도 생리대와 탐폰, 팬티라이너에서 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이옥신 외에도 유기인계농약 및 피레스로이드계 물질이 생리대 등에서 검출됐다. 프랑스 생리대 제조사에서 자체조사를 한 결과 팬티라이너에 사용된 유기목화에서 글라이포세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글라이포세이트는 주요 제초제 성분 중 하나로 발암성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많은 해외 사례를 보면 다이옥신 같은 물질도 검출됐다"며 "이에 대한 조사 없이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여성들의 고통과 불안을 생각하지 않는 다소 성급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유해성분을 포함한 전성분 검사를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젠더 전문가가 포함된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 김만구 강원대학교 교수와 릴리안 등 10종의 1회용 생리대에 대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 실험을 진행했고, 전제품에서 벤젠, 톨루엔 등의 TVOC가 방출됐다고 발표했다.

 

여성환경연대 기자회견 사진 <사진=이형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총 666개 품목, 기저귀 10개 제품에 대한 대한 10종의 VOCs 전수조사와 위해평가 결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기저귀도 마찬가지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10종의 VOCs 위해성 평가 결과로 생리대의 안전을 완전히 담보할 수 없지만 충분한 안전역을 확보하고 있다"며 "유통 생리대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사 대상이 된 10종은 에틸벤젠, 스티렌, 클로로포름, 트리클로로에틸렌, 메틸렌클로라이드, 벤젠, 톨루엔, 자일렌(p,m,o 3종), 헥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이다.

이번 식약처의 1차 생리대 전수조사는 방출 실험이 아닌 함량 실험으로 진행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체에 대한 위해성은 특정 제품에서 검출 가능한 최대값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개별 VOCs 양을 모두 측정해 가장 많이 인체에 노출되는 최악 조건에서 인체 위해평가를 실시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74종 VOCs에 대한 검사는 12월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5월까지는 농약 14종 등을 포함한 92종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추가로 완료,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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