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법, '국보법 위반' 안재구 전 교수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확정

기사입력 : 2017년09월07일 16:07

최종수정 : 2017년09월07일 16:07

국보법상 간첩 혐의 '증거불충분'...무죄

[뉴스핌=김범준 기자] 북한에 전달할 대북보고서를 작성하고 이적행위를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안재구(84) 전 경북대학교 교수가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7일 오전 열린 안 전 교수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뉴시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교수는 지난 2003년 북한 공작원을 만나 국내 운동권 관련 동향을 보고하고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로 통일을 주장하는 이적단체 '통일대중당' 결성에 참여했다.

2006년에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의 동향과 활동인물의 신상정보 등을 담은 대북보고서를 작성했으며, 2011년에는 '주체사상 총서', '김정일 장군 조국통일 연구' 등의 문서와 영상물이 경기 군포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안 전 교수는 또 "죄 많은 저를 장군님께서 안아주시고 잘 하지 못한 저의 사업마저 훈공으로 받아주시니 험한 가시밭길이라도 한길로 나가야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라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수십차례 작성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 2013년 안 전 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희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014년 7월 1심 재판부는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와 이적단체 구성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다만 간첩혐의에 대해서는 "반국가단체로부터 지령을 받았다는 내용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자 안 전 교수는 "통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내부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작성하였을 뿐, 자진해서 국가기밀을 누설할 목적이 없었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이 작성한 자료가 공개될 경우 국가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 이익을 침해할 위험성이 명백한 국가기밀에 해당한다"며 원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한편 경북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안 전 교수는 지난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후 9년간 복역하다가 1988년 가석방됐다.

이후 1994년 구국전위 사건으로 기소돼 또다시 사형선고를 받고 투옥됐다가 1999년 8·15 광복절 특멸사면으로 출옥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