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스마트폰 다음은 IoT'…삼성, 기기 연결로 새 먹거리 찾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11:14

종합 가전 기업 내공이 경쟁력…개방성도 지속 확대

[뉴욕=뉴스핌 최유리 기자] "사물인터넷(IoT)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사라지면 무선사업부가 무엇으로 돈을 버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너머의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을 이끄는 패트릭 쇼메 부사장의 말이다. 스마트폰을 넘어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IoT 사업을 통해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그림이다. 

쇼메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고민은 성장 속도가 꺾이기 시작한 스마트폰에서 출발했다. 제품 사양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삼성전자만의 차별점이 줄어드는 사이 중국 업체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휴대폰만 갖고 지금과 같은 매출과 이익을 언제까지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다"며 "이에 지난 5월 무선사업부 전 임원이 모여 2020년 비전을 만들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IoT도 비전 중 하나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IoT 생태계 중심을 스마트폰이 아닌 소비자에 두고 있다.

쇼메 부사장은 "예전에는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으로 TV를 조작하는 앱을 내놨지만 지금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AI(인공지능) 스피커에 음성 명령으로 TV를 켜고 끄는 게 더 편리한 세상에서 IoT의 중심은 더 이상 스마트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신 소비자를 중심으로 가전기기, 스마트폰, 자동차 등 모든 사물을 연결해 기기마다 끊김없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집에서 종이책을 보다가 버스 안에서 스크린으로 내용을 이어 보는 것처럼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와 열결된 매끄러운 경험을 원한다"며 "이용자들의 경험이 모이면 데이터가 쌓이고 그 안에서 소비, 콘텐츠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5년 간 IoT 확대로 소비자 사용 경험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IoT 관련 시장은 2014년 6558억달러에서 2020년 1조70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가진 무기는 종합 가전 기업으로서 다진 내공이다. 스마트폰, PC, 전자제품, 자동차 등 연결할 수 있는 기기를 이미 다루고 있어서다. 

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어떤 카테고리에서든 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어떤 기업에도 없는 경쟁력으로 (내가) 보다폰에서 삼성전자로 합류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IoT에서 핵심적인 사용 편의성이나 보안성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AI 기반의 빅스비를 비롯해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집안 가전 제품을 컨트롤하는 삼성 커넥트,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등을 통해 기기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기기로 한계를 지은 것은 아니다. 어떤 기기든지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쇼메 부사장은 "아마존 알렉사, 구글의 구글홈이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이들보다 늦었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토탈 솔루션에 기반해 다양한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3~5년 후 수 십억대의 기기가 연결되는 미래에는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