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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접수한 금융시장, 잭슨홀 방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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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안정과 인플레 둘러싼 마찰이 쟁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정학적 리스크와 워싱턴의 정치 드라마가 접수한 금융시장에 잭슨홀이 방향 전환을 일으킬 수 있을까.

미국 와이오밍 주의 잭슨홀에서 2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중앙은행장 심포지엄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사진=신화/뉴시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통화정책과 관련한 중차대한 방향타가 제시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 경우 정치 쟁점에 휘둘렸던 금융시장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된 25일(현지시각) 와이오밍 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인 잭슨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주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지 않은 만큼 중앙은행 정책자들이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역동적인 글로벌 경제 조성으로 설정됐지만 실상 금융시장의 안정과 인플레이션 사이에 엇박자가 잭슨홀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옐런 의장은 25일 오전 금융시장의 안정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서도 크게 부각된 쟁점이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금융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불과 6개월 사이 나타난 뚜렷한 변화”라고 말했다.

통화정책 정상화의 속도와 시기를 둘러싼 정책자들의 이견은 인플레이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천문학적인 경기 부양책에도 정책자들의 목표치에 못 미치는 인플레이션에 무게를 두는 정책자들은 이른바 ‘출구전략’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매파들은 경기 사이클의 상승과 통화완화 정책의 부작용에 무게를 두고 보다 적극적인 금리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주식과 하이일드 본드를 포함한 금융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의견은 월가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옐런 의장이 금융시장의 안정과 인플레이션에 관한 팽팽한 논란을 얼마나 직접적으로 언급할 것인가 하는 데 있다.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과 달리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만큼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이 갖는 의미가 크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얘기다.

이와 함께 주목 받는 인물이 드라기 총재다. 지난 6월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뜻을 밝힌 한편 이를 공론화하는 시점을 올해 가을로 제시했기 때문. 이르면 25일 잭슨홀 연설에서 이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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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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