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독립PD협회 "두 독립PD의 죽음은 방송사-외주제작사 간 갑을 관계 아닌 인권의 문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현경 기자] 방송 외주제작 생태계정상화를 위한 공동 선언이 진행됐다. 이날 한국독립PD협회 측은 故 박환성 독립PD와 故 김광일 독립PD의 죽음은 단순히 방송사와 외주제작PD의 갑을(甲乙) 문제를 넘어 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 외주제작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 행동 선언'이 16일 오후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PD연합회 오기연 회장, 정의당 추혜선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언론개혁시민연대 김동찬 사무처장, 언론 이태봉 사무처장, 고 박환성PD 동생 박영준, 한국독립피디협회 전 회장이자 현 위원장 최영기가 참석했다.

최영기 방불특위(한국둑립PD협회) 위원장은 “두 PD는 7월31일 귀국 예정이었다. 두 PD는 말을 하지 못하고 일정보다 빨리 귀국했다. 그러나 말을 못한다”라며 동료를 잃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박성환PD가 출국하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위원장은 “박PD가 ‘형님만 믿고 갔다 올랍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래 넌 촬영에만 집중해라. 그리고 건강히 돌아오라’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7월15일(한국시각) EBS다큐프라임-야수의 방주' 제작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 중이던 박환성 독립PD, 김과일 독립PD가 교통사고로 처참하게 숨을 거뒀다. 박환성 독립PD는 출국 전 까지도 자신이 제작하고 있는 '야수의 방주' 제작을 위한 국자지원금 일부를 EBS가 간접비 명목으로 부당하게 취득하려 한다면서 불공정한 행위로 규정하고 강하게 대응하고 있었다.  

최 위원장은 “오늘 공동선언 이후 계속해서 우리의 입장을 전할 거다. 24일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그 이후 공동대책위원회를 마련할 거다. 이 문제는 우리 시민사회와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다. 사회적 담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절대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방송사도 기 귀울여 대화의 테이블에 나와 달라”면서 “만나서 진지하게 논의하여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만들면 된다. 어려운 일이 절대 아니다. 그러나 쉽진 않을 거다”라며  “우리는 싸우자는 게 아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외주제작사의 성명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 외주제작사 측의 성명이 나왔다. 공감한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권이 빠졌다. 이게 채워지지 않으면 절반의 성공밖에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위원장은 이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외주 정책을 도입하고 한 번도 들여다 보지 않았다. 철저하게 정부의 책임이다. 방송사도, 외주제작사도, 독립PD도 잘못 없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근로기준법이 있는데도 (독립PD들은)영향을 못받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나. 그것이 알고 싶다”라며 호소했다.

언론개혁 시민연대 김동찬 사무처장은 “박환성, 김광일 PD의 황망한 죽음을 통해 방송 제작 환경의 각박한 실태가 드러났다. 새롭게 드러난 것이 아니라 저희가 그동안 눈감고 외면했던 현실에 비로소 눈을 뜬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제라도 두 PD의 의지를 받들어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행동에 함께 할 것”이라며 “EBS와 독립PD 협회 간 서로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 할 것이다. 문체부와 방통위에 강조하고 촉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외주제작사의 실태 환경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문체부에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태조사 설계를 처음부터 실시할 것이다. 이는 누구를 위한 조사인가. 고 박환성, 김광일의 비참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누구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하나.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당사자가 직접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김경진 의원 역시 현 독립PD들의 상황을 의회에 제대로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아마 다들 답답한 심정일 거다. 두 가지 상황이 겹쳐서 힘겹다. 앞으로도 생길 가능성이 상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나는 방송 사업이라고 하는 부분에 경영과 수익성이 계속해서 악화된다는 전체적인 흐름, 두 번째는 최근 10년간 외주와 비정규직의 일선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비용조차 지급하지 않는다는 구조와 문제가 겹치면서 이 사건이 생겼다”고 바라봤다.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최종점을 찾는 게 우리가 가야할 방향일 것이다. 뜨거운 의지와 열정을 갖고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관건일 거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한국독립PD협회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