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무대와 스크린의 차이…영화 원작 연극을 만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영화 팬들에게, 그리고 연극 팬들에게도 기쁜 소식.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들이 올 하반기 무대에 오른다. 장르 변화를 통해 원작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 '지구를 지켜라' (~10월 2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연극 '지구를 지켜라'(연출 이지나)는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지난 2016년 초연했다. 세상의 모든 부조리와 인간의 불행은 외계인의 소행이며 외계인에 의해 지구가 멸망한다고 믿는 병구. 그가 안드로메다 PK-45 행성의 지구 총사령관 강만식을 찾아내 납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순한 공상과학(SF) 이야기가 아닌, 사회 풍자와 해학이 가득하다.

이지나 연출은 "원작이 명확한 주제에 간단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어 독특한 스타일과 컬트적 실험을 할 수 있을 듯했다. 캐릭터의 개성이 강하고 배우마다 자신의 색깔을 입힐 가능성이 커서 새로운 연기 영역의 확장에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키치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이 연극의 다양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배우 백윤식이 연기했던 강만식 역할은 한층 연령대가 낮아졌다. 안하무인 재벌 3세로, 배우 윤소호, 허규, 김도빈이 맡는다. 이를 통해 최근 대두됐던 '수저론'의 계급사회에 대한 풍자가 더욱 적나라해졌다. 이지나 연출은 "영화를 연극화할 때, 원작의 캐릭터 특성을 살리면서도 공연에 어울릴 만한 각색이 중요하다"며 "두 캐릭터가 오늘날의 대한민국 사회에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초연과 달리 이번 연극에서는 영상장치가 사라졌다. 원형 무대에서 공연하게 되면서 동선이 바뀌었다. 대신 회전문을 사용해 장소 이동이 표현된다. 오히려 공간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 것. 덕분에 관객들은 객석 어느 곳에서든 소외감 없이 극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또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영화와 달리 연극에서는 주인공 병구, 강만식, 병구를 돕는 순이와 멀티맨 4명만 등장한다. 연극에서만 가능한 '멀티맨' 캐릭터는 추형사를 비롯해 10명이 넘는 배역을 소화, 소동극 느낌을 강화해 연극적 재미를 더했다.

이지나 연출은 "영화와 연극은 다른 장르이지만 좋은 콘텐츠일수록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가 연극화되는 경우, 원작의 매력 위에 연출적 상상력과 뛰어난 현장감이 더해져 새로운 매력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9월8일~10월29일, CJ아지트 대학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연출 김명환)도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불편한 다리 때문에 외출이 드문 조제와 대학 졸업을 앞둔 심야 아르바이트생 츠네오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낸 멜로물. 영화는 2004년 국내 개봉 후 다음 해까지 장기상영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재개봉을 할 정도로 많은 팬을 보유했다.

제작사 벨라뮤즈(주) 권혁미 대표는 "처음 연극 대본을 받고 간결한 문체들을 통해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영화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며 숨어있는 의미와 감정들이 연극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연극으로의 제작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대표는 "이미 소설과 영화 모두 작품성과 흥행성을 보장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 특유의 감성은 그대로 담아내되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한 각색으로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설정 및 사건의 전개가 원작 소설이나 영화와는 사뭇 다르다. 한국적인 캐릭터가 탄생했으며, 철저히 조제(쿠미코)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또 이번 초연에서는 배우 최우리와 백성현, 문진아와 김찬호, 이정화와 서영주가 각각 조제, 츠네오 역을 맡는다. 페어별로 세 가지 색의 조제, 츠네오를 만날 기회다.

권 대표는 "원작의 감성을 배제하거나 외면하고 싶지는 않지만 장르의 특성에 따른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다"며 "연극 버전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생동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몇몇 장면들이 더해졌다. 음악과 영상이 함께 해 더 완성도 있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극은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STAGE UP)'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다. CJ문화재단 측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작품을 연극 무대에 올림으로써 영화 팬을 포함한 관객들이 연극 장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 '라빠르트망'(10월 18일~11월 5일, LG아트센터)
연극 '라빠르트망'(연출 고선웅)은 프랑스 영화감독 질 미무니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96년 개봉했던 영화로 여섯 남녀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통해 사랑의 단면을 보여준다. 1998년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미국에서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로 리메이크됐으며, 최근 재개봉으로 다시 화제를 모았다.

영화에 매료된 연출가 고선웅은 수소문 끝에 원작자 질 미무니를 두 번이나 만나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그는 "'라빠르트망'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동시에 벌어질 법한 엇갈림이나 벗어남을 다루는 이야기"라며 "영화 속 수시로 등장하는 플래시 백을 활용해 무대 위에서 마법처럼 실감나는 장면들을 펼쳐낼 것"이라고 전했다.

고선웅 연출은 "좋은 영화를 괜히 연극으로 잘못 만들었다간 잔뜩 욕을 먹는다. 그러나 무대에서 마법처럼 실감 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면 이때부터는 의미가 되고 명분도 생긴다. '라빠르트망'에서 그런 가능성을 엿보았다. 20년 전의 영화지만 무대 언어로 재가공할 가치가 충분히 있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빠르트망'에는 얽히고설킨 여러 가지 사랑이 있다. 서로 하는 사랑,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 외도하는 사랑,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결혼을 기다리는 등.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 빠지는 상황이고 엄연히 헤쳐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라빠르트망'은 이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연극에서는 배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각각 막스, 리자 역으로 캐스팅됐다. 막스는 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을 간직한 인물이며, 리자는 그런 막스를 한눈에 사로잡은 매혹적인 여인 캐릭터다.

'라빠르트망'은 물론,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작품들이 브라운관이 아닌 눈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로 어떤 색다른 감동을 안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프로스랩, 벨라뮤즈, LG아트센터, 뉴시스, 각 영화 포스터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