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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문제 평화적 해법 사실상 부재" - 전문가들

기사입력 : 2017년08월09일 15:36

최종수정 : 2025년11월11일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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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홍규 기자] 북한이 미국의 괌을 겨냥한 미사일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이 선택의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고 미국 CNBC뉴스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북한의 핵 도발을 평화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카드가 미국에 사실상 없다는 주장이다.

랜드(Rand)의 브루스 메넷 선임 국방 분석가는 "현재 우리가 향하고 있는 (정책) 방향이 긴장을 억제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말한 것처럼, 미국이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은 미사일 발사기, 폭격기 비행 등을 포함해 행동에 나설 것이고, 이는 실제로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핵 개발 중단을 위해 취했던 다자간 협상과 제재 등의 과거 조치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해왔고, 대신에 좀 더 군사적인 방법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올해 초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지난 20년간 노력이 실패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에 스탠퍼드대학교의 필립 립시 정치학 조교수는 "북한의 (핵) 무기 포기를 얻어낼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리서치회사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셰 사장 겸 글로벌 전략가는 "이제 군사적 해결책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주요 시나리오"라면서 향후 "6개월 내 미국(west)이 북한을 겨냥한 군사적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하나는 김정은을 축출하고 동독 붕괴 규모의 5배인 (북한 정권의) 붕괴를 처리하는 것, 또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핵 시설을 가능한 빨리 날카롭게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공격적인 방법은 장기적으로 우려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어떠한 공격도 커다란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립시 조교수는 "군사적 선택은 매우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나중에 수백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적 상황이 거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어떠한 행동에 나선다 하더라도 더 많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행동에 대한 북한의 보복 조치에 대항해 미국이 방어할 방법에 신뢰할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괌 주지사 에디 비자 칼보는 북한의 대미 보복 주장에 대해 괌에 위협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괌은 어떠한 중대 사건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으며, 괌을 수호하기 위해 몇 단계의 방어 전략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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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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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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