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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아가씨' 정구호 "비올리타, 한국의 황진이와 닮은 인물"…채시라 "뜻깊은 기회 영광이다"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13:49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4:28

정구호 연출가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열린 ‘동백꽃 아가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뉴스핌=최원진 기자]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첫 오페라 연출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야외오페라 '동백꽃아가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마에스트로 파트릭 푸흐니에, 패션디자이너 정구호, 안무가 김재승, 성악가 소프라노 이하영, 손지혜, 테너 김우경, 신상근, 바리톤 양준모, 배우 채시라, 국립오페라단 최선식 사무국장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동백꽃아가씨'는 세계적인 오페라 '라트라비아타(La Traviata)'에 한국적 정서를 입혀 재탄생된 작품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한 공연이다. 18세기 프랑스 귀족 문화를 조선시대로 재해석한 것. 특히 전례에 없는 대규모 야외 무대로 꾸며진다. 올림픽공원에서 무려 7000석 규모로 오페라 마니아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예술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정구호는 "예전부터 오페라 연출에 관심이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뜻깊은 행사이고 오페라 마니아 뿐아니라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만들고 싶었다"며 첫 오페라 연출 계기를 말했다.

이어 '동백꽃 아가씨'를 구상하게 된 과정에 대해 "오페라는 서양 극이다. 오페라 마니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게끔 '한국 정서를 입은 한국적 오페라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과거 영화 '황진이'에 참여한 적이 있다. 원작 비올레타 발레리가 우리나라 황진이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문화만 다를 뿐 두 여성은 사교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이자 외로운 결말을 맞이한 인물이다. 당시 문화의 흐름에 영향을 많이 끼쳤던 황진이와 비올리타를 접목해보면 색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해 연출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파트릭 푸흐니에 지휘자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열린 ‘동백꽃 아가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배우 채시라는 이번 작품에서 변사로 참여한다. 이에 대해 그는 "배우가 영화, 연극, 티비에서 활동하는 건 당연하지만 오페라 무대에 서는 기회는 흔치 않다. 오페라 가수들과 콜라보한다는 섭외가 들어왔을 때 이런 기회는 또 없을 것 같아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또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다. 많이 기대해주고 응원해달라"며 '동백꽃 아가씨'를 홍보했다.

'동백꽃아가씨'에는 세계 오페라 무대를 선도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이하영과 테너 김우경(26일), 소프라노 손지혜와 테너 김상근(27일)이 각각 비올리타와 알프레도 역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조르조 제르몽 역은 바리톤 양준모가 맡았다. 파트릭 푸흐니에(Patrick Fournillier)가 지휘를 하고 연출/무대는 정구호, 안무는 김재승이 맡았다. 연주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맡는다.

공연은 오는 26, 27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국립오페라단에 문의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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