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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탈꼴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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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신 분야 사업 확대에 팔 걷어
IPTV 중심 TPS 사업강화 위한 조직개편 단행
2분기 IPTV 매출 22.4%↑, 가입자 330만 돌파
신사업 분야 중 가장 빠른 성장, 홈IoT 연동 추진

[뉴스핌=정광연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비(非)통신 분야 사업확대를 위해 팔을 걷었다. 올해로 최고경영자(CEO) 취임 2년차를 맞은 권 부회장의 '탈꼴지' 승부수다.

기존 통신사업 중심의 사업전략으로는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권 부회장의 비통신 사업의 중심은 'IPTV'이다. IPTV 시장은 이미 KT(회장 황창규)와 SK텔레콤(사장 박정호)가 한발 앞서 있지만, 이를 따라잡을 차별화 전략을 짜기 시작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업연도 중간에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유선사업 부문을 일원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조직은 CEO 지속으로 편재했다.

이들 3개 부문을 총칭하는 이른바 ‘TPS(Triple Play Service)’ 사업을 ‘홈미디어 부문’으로 묶어 집중 육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의 TPS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매출 4299억원으로 전년동기 12%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전체매출 성장폭인 4.5%를 상회한다. 매출 비중으로는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14% 수준이다.

특히 IPTV 부문의 선전이 눈에 띈다. 22.4% 증가한 매출 1761억원을 달성했다. 9.6% 늘어난 초고속인터넷(1950억원)과 5.2% 감소한 인터넷전화(589억원)과 비교할 때 TPS 사업의 성장 전반을 IPTV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IPTV 가입자 역시 15.9% 증가한 331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 상승폭은 경쟁사인 SK텔레콤(+1.8%), KT(+2.9%)에 비해 높다. 무선사업으로 폭을 좁히면 3.2% 증가로 역시 SK텔레콤(+0.7%), KT(-5.2%)를 압도한다.

하지만 규모의 격차는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등인 KT 대비 51%, 46%에 머물렀다. 2등인 SK텔레콤과 비교해도 69%, 49% 수준이다. 두 기업과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취임 2년차를 맞은 권 부회장이 이례적인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CEO직속 홈미디어 부문을 신설한 건 '승부수를 띄웠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성장세가 뚜렷한 TPS 사업을 집중 육성해 통신사업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의도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취임 직후 경쟁사와의 정면대결로 ‘탈꼴찌’를 선언했던 권 부회장의 전략이 통신사업의 격차를 실감, 비교적 신사업인 IPTV를 중심으로 TPS 산업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IPTV 사업에 대한 전망은 밝다. 전문가들은 LG유플러스의 IPTV 부문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가입자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유선사업, 특히 IPTV 매출이 증가하면서 양호한 2분기 실적을 시현했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에 기여할 IPTV와 80만 이상 가입회선을 확보한 홈 IoT 분야가 중장기적 실적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넘어야할 과제는 있다. IPTV 사업에서 경쟁사들의 질주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2분기 IPTV 매출은 KT 4517억원,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2446억원, LG유플러스 1761억원 순이다. 가입자 역시 KT 720만명,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417만명으로 LG유플러스 330만명을 압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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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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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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