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0대2→3대2 대역전극... 독일 꺾고 31일 우승 대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대회). <사진= 뉴시스>

한국 여자배구, 0대2→3대2 대역전극... 독일 꺾고 31일 우승 대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대회)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결승에 진출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10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7월30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준결승 ‘랭킹 13위’ 독일과의 경기에서 147분짜리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 세트스코어 3-2(19-25 13-25 25-21 25-18 15-12)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내리 1,2세트를 내졌으나 3세트부터 반전을 시작해 역전승을 일궜다. 여기에는 김연경(27점)의 공격과 3세트 중반 투입된 세터 이소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한국은 3세트 중반 교체투입된 이소라의 원할한 볼 배급으로 공격이 살아나 극적인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4세트 초반에는 김연경과 김희진의 연속 공격이 이어져 4-1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독일의 터치네트 범실로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한국은 5세트서 김연경의 시간차와 김희진의 오픈으로 역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독일의 반격으로 한때 12-10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스파이크가 연이어 터져 13-12로 역전한 후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이로써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폴란드-체코전의 승자와 31일 오전 1시10분 우승을 놓고 결승 대결을 벌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