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文정부 자본시장에 입김 작용할 '교수들'

기사입력 : 2017년07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10:00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7일 오전 07시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한송 기자] 소득 주도 성장을 골자로 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를 보좌할 학계 브레인들은 누굴까.

국내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인 장하성 ·김상조 교수의 투톱 체제 속에서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가 낙점, 여타 금융 기관장 인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에 새로운 경제수장들을 도와 시장을 이끌 자본시장 교수급 브레인들에 대해서도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 기업지배구조 개선 '톱픽'…고대라인 주축

우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라인으로는 고려대 박경서 교수, 조명현 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 등이 꼽힌다. 고려대 김우찬 교수도 자주 거론되는 인사다. 모두 고려대 교수 출신이다.

또 금융투자업 전반으로는 현재 금융발전심의위원회(이하 금발심)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범식 교수가 당분간 현 체재를 유지하며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발심은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 자문기관으로 출발해 금융시장 동향, 금융정책방향, 금융관련 법령 및 제도개선 등의 대한 자문역할을 해왔다.

자본시장법과 관련해선 정순섭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과 심인숙 한국증권법학회 부회장, 안수현 한국금융소비자학회 부회장이 증권법 관련 대표 교수로 꼽히는 만큼 중추 역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도 자본시장관련해선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박영석 한국금융학회장, 연강흠 한국재무학회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고봉찬 증권학회장 등이 금융위원회 관련 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있으며 오랜기간 금융정책에 상당한 영향력 미치고 있다. 

◆ 5명에서 1400명까지…30년 성장스토리

지금이야 셀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1980년대 초반만 해도 증권관련 분야를 제대로 전공한 박사급 교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증권강의가 본격 개설되고 발달하기 시작한 시점은 1980년대 중반. 당시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교수들이 귀국하면서부터다.

당시 정부에서 경영학 관련 교수를 양성하기 위해 유학자금을 지원한 것이 자본시장 발전의 단초가 됐다. 장하성 정책실장 역시 이 시기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학을 다녀온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80년대 초반 대학 정원이 배로 늘면서 교수들이 필요했다"며 "당시 유학을 갔던 사람들이 돌아온 1985년경부터 증권학 관련 연구가 활성화됐다"고 기억했다.

1976년 설립된 증권학회 역시 이들의 등장으로 활동이 많아졌다. 학계 1세대로는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서울대 윤계섭, 최운열 당시 서강대 교수 등이 꼽힌다. 당시 관련 분야를 전공한 사람이 적다보니 교수들이 정부의 정책 결정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다. 이들을 주축으로 국내 자본시장 정책의 틀이 갖춰졌다.

이후 서울대 최도성·최혁, 숭실대 장범식·조성빈, 고려대 김동철·조명현, 성균관대 최종범, 서강대 박영석 교수 등이 학계와 자본시장 안팎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한양대 김대식, 고려대 장하성, 연세대 김인준, 숭실대 윤석헌 교수도 한국재무학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1세대로 꼽히는 윤계섭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서 증권강의를 열려고 하니 학생들에게 투기를 가르치려 하느냐며 경제학과 교수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며 "이후 현대투자이론이 노벨경제학상을 받고 나서야 이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고 회상했다. 윤 교수는 이어 "초기 전임교수로 증권 강의를 한 교수가 한 다섯명 정도였는데 지금 증권학회 회원 수가 1400여명이 넘은 걸 보면 비약적인 발전을 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