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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드 영향’ 현대ㆍ기아차 상반기 실적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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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ㆍ해외 각각 8.2%, 9.4% 감소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상반기 판매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과 국내 자동차 시장 부진이 겹치면서 전년대비 약 10% 가까이 하락했다.

3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 상반기(2017년 1~6월)까지 각각 219만8342대, 132만2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4% 줄어든 수치다.

우선 현대차의 경우 해외시장에서의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의 상반기 해외 시장 판매량은 185만3559대로 전년보다 9.3%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판매 부진 탓이다.

내수시장에서도 부진했다. 현대차가 34만4783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있었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으로 인한 기저효과다.

현대차는 6월 한달 실적도 국내 시장은 11.6% 감소한 6만1837대, 해외 시장에서는 31만4272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16.2%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상반기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내수 시장은 K시리즈와 주력 레저용차량(RV) 모델의 신차효과 감소 등으로 7.6% 감소했다. 해외 시장은 사드 영향으로 중국 공장의 판매가 크게 줄었고,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도 줄면서 9.9% 하락했다.

6월 한달 실적도 23만237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3.3% 줄었다.

현대ㆍ기아차를 제외한 완성차 업계 실적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상반기 누적 판매실적은 총 27만8998대(내수 7만2708대, 수출 20만62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신형 말리부의 판매는 좋았지만 나머지 차종이 부진했다. 6월 한달 실적도 크게 감소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 5만3469대, 수출 1만6876대 등 총 7만34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5.7%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2004년 상반기(5만4184대) 이후 13년 만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수출은 신흥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년과 비교해 29.3%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올해 상반기 국내외 시장 누적 판매량은 13만58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

한편, 5개 완성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한 400만3804대다. 내수는 77만9685대, 해외 판매량은 322만4119대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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