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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압'에 곤혹스런 이통3사 CEO...신사업 '삐걱'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5:10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5:10

박정호·권영수, 미래 먹거리 확보 신사업 전략 차질
연임 황창규 KT 회장, 정치권 인사 개입 구설수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8일 오후 1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광연 기자]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이어지면서 이동통신3사 경영 전략도 차질을 빚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신사업 발굴로 탈(脫) 통신을 꿈꾸는 이통3사 입장에서는 통신비 인하 외압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투자 위축은 물론 경영 전반에 정부가 간섭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통신비 인하 핵심 타깃은 1등 사업자 SK텔레콤이다. 지난해 시장 독과점 우려 때문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친 SK텔레콤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통신비 인하 압박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 이른바 ‘뉴 ICT’ 육성을 추진중인 박정호 사장에게 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은 큰 부담이다. 최근에는 정치권의 휴대폰 판매(제조사)와 통신 서비스(이통사)를 분리하는 휴대폰 자급제 요구 타당성 검토 과정이 외부에 노출되며 자급제 전면 추진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특히 SK텔레콤이 그룹 차원의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통신비 인하에 따른 투자 위축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모바일 미디어와 가상현실(VR)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KT는 더욱 심각하다. 통신비 인하 압박과 함께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정권교체에 따른 고질적인 CEO 교체 구설수까지 맞물려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 1월 연임이 결정된 황 회장은 노조의 지지까지 받으며 ‘황창규 2기’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황 회장이 박근혜 정권의 인사라는 점에서 전면 교체 또는 자진 용퇴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임 이석채 회장 역시 이명박 정부 인물이라는 이유로 박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사실상 강제적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난바 있다.

일각에서는 황 회장이 통신비 인하를 어떤식으로는 수용해야 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 정부와 일종의 ‘딜(deal)’이 없으면 자리를 지키기 어렵지 않겠냐는 판단에서다. KT측은 민간기업 인사에 정부가 더 이상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인위적인 통신비 조정 움직임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압박은 여전하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에게도 통신비 인하 압박은 치명적이다. 무엇보다 3등 사업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적에 타격을 입히는 강제적 요금 할인이 신사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LG유플러스는 자사 2G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본료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정부의 통신비 인하 방침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 20%에 머무르고 있는 3등 사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팽배하다.

실제로 김규태 대관 담당 상무는 지난 23일 통신비 인하 정책 간담회에서 “정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취약한 수익 구조를 가진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성장 한계에 직면한 이통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와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일시적인 인하 효과를 위해 이통사 수익 구조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정치적인 접근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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