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약사도 6년제 나와 하는 일인데"…복지부 약무정책'국', 새정부서 신설될까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6:36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6:42

식약처 신설되며 약무정책'국'에서 약무정책'과'로
"한의사는 2만명이지만 약사는 7만명…불균형한 법집행"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약사계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오랜 숙원이었던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국 신설 요청을 다시 꺼내들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는 약사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이 과장급인 '약무정책과' 뿐인데, 의사 및 한의사와 동등한 국장급의 '약무정책관'을 신설해달라는 요구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국 신설을 위해서는 소속 과가 3개 이상 있어야 하므로 현 상태에서 약무정책관을 신설하는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은 지난 20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에서 진행한 '보건의료 전문직 단체 간담회'에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소속의 약무정책관(국장) 신설을 요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이 지난 1998년 복지부 소속 하에 신설되기 전에는 보건복지부에도 국장급의 약무정책국이 있었다. 그러나 식약처가 의약품 관련 기능을 대부분 가져오면서 보건복지부에는 약무정책과만이 남았고, 국을 신설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뉴스핌DB>

그러나 약사계는 식약처로는 해결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은 "식약처는 행정을 보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약사계는 복지부의 국장급 기관 부재로 다른 직능단체들과 갈등에서 매번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법집행이 불균형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백처방(한약처방의 종류 및 조제방법에 관한 규정)에 관련해 한의사와의 갈등이 있을 때 한의사 쪽에서는 국장급의 한의약정책관을 통해 일선 보건소에 바로 공문을 보낸다. 그러나 약사계는 한의사나 의사 업계와 동등하게 약사 업계를 대변해 줄 국장급 행정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매번 어려움에 부딪친다는 것이다.

또 한의사들이 일반 약국을 개설해 일반 조제약을 팔 때와 같은 경우 처벌과 업무정지, 영업정지가 약사법 76조와 79조에 명시되어 있다. 보건소에 공문을 내려 법집행을 해야하는데 이런 행정절차가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통계청에 따르면 약사는 현재 전국 약 3만5000명, 한의사는 2만명이다. 약사회는 일년에 한번씩 해야하는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까지 모두 합하면 전국의 약사 수는 약 7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 조직 개편은 업무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이 신설되기 위해서는 소속 과가 최소한 3개가 있어야 한다. 복지부에서는 약무 관련 정책기능만을 맡고 있고, 다른 과를 복지부에 신설하기에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직이 크다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책적으로 컨트롤할 영역이 넓어지면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식약처에 안전에 관련된 의약품 기능이 이미 많이 있다. 정부 전체적인 측면에서 봐야한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