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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상호 기자] 선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치킨 배달원이 오히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물 났던 치킨 배달'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관심을 모았다.
글쓴이는 "어려운 형편에 아들에게 치킨 한 마리 사주고 싶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울컥해졌다"며 "7번째 손님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무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글은 큰 화제를 모았고, 그가 일했던 교촌치킨 본사는 지난 14일 글쓴이에게 표창장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정사원 입사를 약속받았다. 또 안양시는 지난 19일 치킨 배달원에게 '선행 시민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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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미담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글쓴이에 따르면 전화를 했던 고객은 언어장애가 있었으며, 반지하방에 살고 있었다. 단순히 그 사실 때문에 배달원은 고객에 대해 멋대로 판단하고 적선을 한 것. 또 치킨 배달원은 당시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함께 게재했다. 동의없이 올린 동영상으로 인해 장애사실과 가정형편 등을 누구나 볼 수 있게 사생활 침해를 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치킨 배달원은 해당 커뮤니티에 당일 가입하고 게시글을 작성했다. 그는 실명을 유추할 수 있는 닉네임을 사용했으며, 나이와 어느 지역의 어느 가게에서 일하는지 세세하게 적었다. 이로 인해 노림수였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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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교촌치킨 배달 강제선행 까는 만화'라는 제목으로 치킨 배달원의 선행에 대해 비꼬는 내용의 만화가 등장했다.
또 다른 한 네티즌은 해당 커뮤니티에 '장애인가정/반지하에 살던 제가 치킨 배달원 사건이 불쾌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남일 같지 않아서 감정 이입이 되니 화가 무지 났지만 어쨌든 추스려보고 쓴다"며 "가난/장애인=불쌍 이 프레임 너무 역겹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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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치킨배달원의 원래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사진 안양시청, 보배드림, 페이스북 카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