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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IA 국장 “트럼프 측 러시아 접촉 정보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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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 관계자와 러시아 관료들의 접촉이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과 관계를 구축하려고 한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브레넌 전 국장은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에 대해 정보기관에서 경고가 있었다고 공개하고 그가 러시아 정보기관에 미국 정치에 대한 간섭을 멈출 것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사진=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레넌 전 국장은 미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관료들과 트럼프 선거캠프와 관계된 미국인들의 접촉과 대화를 공개한 정보와 기밀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넌 전 국장은 트럼프 선거 캠프와 러시아 측의 접촉이 공모로 이를 것일지는 몰랐다고 설명했지만, 러시아가 접촉한 인사를 매수하려는 노력을 알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러시아 측에서 2016년 대선에 매우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의 러시아 커넥션 수사에 대해서는 “FBI는 미국 측이 러시아 관료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음모를 꾸미고 연루돼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한 충분한 정보와 기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정보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해당 정보가 기밀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별도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와 러시아 정부와의 결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이 코츠 국장과 마이크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에게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연루에 대한 어떤 증거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부인할 것을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코츠 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에서의 공개 청문회에서 이 같은 주제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와 러시아 측의 연루 의혹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해임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기밀 공유,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수사 종결 종용 논란으로 이어지며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의혹을 ‘마녀사냥’이라며 러시아와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선거 캠프와 러시아 연루설에는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이 특별검사로 임명돼 수사를 진행 중이다. 코미 전 국장은 오는 29일 이후 상원 청문회에서 진술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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