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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블루오션? 글로벌 IB '컴백'

기사입력 : 2017년05월22일 18:06

최종수정 : 2017년05월23일 06:33

골드만 삭스 포함 주요 업체들 고용 및 투자 확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아시아 시장에 ‘컴백’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여파에 대한 우려에 최근 수년간 감원에 나섰던 IB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비즈니스 확장에 나서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드만삭스 <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와 모간 스탠리,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주요 IB들이 아시아에서 적극적인 신규 채용에 나서는 한편 상품 영업 및 투자 확대에 나섰다.

최근 움직임은 지난 2012~2015년 사이 관련 업체들이 10~15%에 이르는 감원을 단행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극심한 경쟁과 저조한 수수료 수입, 그리고 비용 부담을 앞세워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를 축소했던 IB들이 무게 중심을 다시 옮기는 것은 퀀트 펀드를 포함한 새로운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골드만 삭스는 퀀트 상품과 그 밖에 합성증권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 고객들 사이에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의 증권업계를 대상으로 스왑과 옵션 거래를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전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사무실을 열었고, 앞으로 3~6개월에 걸쳐 관련 인력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모간 스탠리는 호주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투자 상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고, 도이체방크와 바클레이즈 역시 아시아 지역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인력 보강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모간 스탠리는 최근 UBS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IB 부회장 청 왕을 영입, 중국 비즈니스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이다.

뉴욕과 런던에 에너지를 집중했던 바클레이즈는 최근 전폭적인 경영진 물갈이가 아시아 지역의 비중을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런던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이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게 한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제스 스테일리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와 IB 부문 신임 대표인 팀 트로스비가 지난해 이후 각각 두 차례에 걸쳐 홍콩을 방문하는 등 아시아 지역 경쟁력 강화에 커다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도이체방크는 통신과 미디어, IT 관련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업계의 채권 및 주식 발행과 인수합병(M&A)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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