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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측 "정유라 외 다른 승마선수도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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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 전부터 다른 승마선수 전지훈련 제안"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외에 다른 승마선수도 지원하려 했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이 주장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5인에 대한 15차 공판에는 최명진 모나미승마단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최명진 감독은 삼성전자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최인호씨의 아버지이자, 해당 승마단 감독을 맡았던 인물이다. 최인호 선수는 삼성의 지원으로 독일 전지훈련을 준비한 바 있다.

특검은 삼성이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승마선수를 지원한 것으로 판단했다.

2016년 9월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최씨를 만나 독일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상의한 후 같은 해 10월 최 선수에게 이를 제안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2016년 3월 4일 박상진과 황성수를 처음으로 만났다"며 "이 때 전지훈련 얘기를 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6월 최 선수가 황 전 전무에게 전지훈련 제안을 받았고, 이를 진행하기 위해 최 선수가 8월에 타던 차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까지 전지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아 의아했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권순익 변호사는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지난해 10월 이전부터 정유라 외 다른 선수에게 전지훈련을 제안했다"며 "삼성이 정유라 외 다른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원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았다고 해서 지원 계획 자체의 실제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특검은 삼성전자가 정씨를 위해 모나미를 앞세워 독일 승마장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했으나 최 감독은 "송하경 모나미 사장이 승마를 좋아해서 승마장을 구입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삼성의 자금이 들어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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