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캐스팅·음악까지 완벽함을 추구한다, 뮤지컬 '시라노'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7:26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7:26

[뉴스핌=이지은 기자] 뮤지컬 ‘시라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류정한의 프로듀서 첫 도전이자, 한국 첫 초연이라 시선이 집중된다.

1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뮤지컬 ‘시라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류정한 프로듀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이 참석했다.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쓴 5막 운문희곡이 원작이다. 뮤지컬은 17세기 중엽의 파리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 싸움과 도전을 좋아하고 넘치는 문학적 재능을 지닌 시라노(류정한‧홍광호‧김동완)와 그가 사랑하는 여인 록산(최현주‧린아), 그리고 록산이 사랑하는 미남 청년 크리스티앙(임병근‧서경수)에 대한 이야기다.

이날 배우와 함께 프로듀서를 맡은 류정한은 “20년간 배우를 했지만, 프로듀서로 데뷔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굉장히 긴장되고 떨린다. 많은 분들에게 검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명감에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듀서를 맡게 된 계기로는 프랭크 와일드혼과 인연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3월쯤 프랭크와 이야기를 나누다 ‘시라노’에 대해 처음 들었다. 대본을 읽는 순간 ‘내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언제 공연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 ‘내가 제작할게’라고 말했다. 그래서 프로듀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에 CJ E&M이 뒤늦게 참여한 데 대해 류정한은 “프로듀서를 할 때 철없이 진행했다. 파트너가 필요없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거절을 받았고,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는 감성이 굉장히 중요했다. 이 작품에 애정이 있는 사람을 원했다. 대부분의 파트너로 생각했던 분들은 결과부터 생각했다. 그러던 중 CJ E&M을 만났다. 대기업에 편견이 있었다. 대기업들의 횡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미팅을 두 번 하면서 편견을 멋지게 날려주셨다”고 덧붙였다.

류정한은 “선택을 받는 입장에서 선택을 해야 되는 입장에 서다 보니 새로웠다. 같은 배우를 평가해야 된다는 것은 힘들었다. 그래서 오디션 당시 점수를 매기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오디션장에 나타나지 않을 생각이다. 정말 곤란한 기억이 많았다. 심사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웃어보였다.

구스타보 자작은 류정한에 대해 “사실 프로듀서는 뮤지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지 못하는데, 류정한 씨가 뮤지컬이 가슴으로부터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관객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류정한은 배우와 프로듀서를 번갈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도 토로했다. 그는 “입장이 바뀌었다는 것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부탁을 받다가 부탁을 해야 하는 입장에 섰다. 그 동안 얼마나 내가 못된 배우였는지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시라노’는 희생, 사랑, 로맨틱이 무엇인지 복합적으로 담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희망도 보셨으면 좋겠다. 서로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류정한은 “매진 가능성이 많은 캐스팅이다. 하지만 제 회차는 자신이 없다. 만약 제 회차까지 매진이 된다면, 제 공연에서 프리허그를 도전해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프랭크 와일드혼은 “전 회 매진이 되면 콘서트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 최현주, 린아, 임병근, 서경수, 이창용, 주종혁, 김대종, 홍우진, 임기홍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7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주)알지/CJ E&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