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 목표 달성에 더 오랜 시간 걸릴 것 감안"
6명 위원 중 3명 반대.. 총재가 추가 완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스웨덴 중앙은행이 깜짝 양적완화 확대를 실시했다. 다만 기준금리는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27일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Riksbank)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마이너스(-)0.50%로 동결하고, 올 하반기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150억스웨덴크로나 만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릭스방크가 현재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의외라는 반응이다.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치에 근접해 있고 스웨덴 정부도 지난주에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했기 때문이다.
릭스방크는 성명서에서 "경제활동이 점차 강력해지고 있다"고 인정했으나, "인플레이션이 2% 부근으로 안정화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통화완화를 실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릭스방크 통화정책 위원 6명 중 세 명인 마틴 플로덴, 헨리 올슨, 세실리아 스킹슬리는 자산매입 확대를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스테판 잉버스 총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반대한 위원들은 "지금 경제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이 더 확장적으로 운용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트로나는 예상 밖 완화책이 발표되자 유로화 대비 0.5% 급락했다. 한편 릭스방크는 작년 12월에도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300억스웨덴크로나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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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릭스방크>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