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지지율 분석]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흔들...다시 '대세론' 오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갤럽, 文-安 11.0%p 차이, 프레시안-리서치뷰 12.0%p
안철수 호감도 ↓ · 당선 가능성 문재인 ↑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10%p대로 벌어졌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며 '양강(兩强)'으로 자리잡는 듯했던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4월 3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41.0%를 얻어 30.0%의 안철수 후보를 11.0%p 차로 따돌렸다.

일주일 전 대비 문재인 후보는 1%p 올랐고, 안철수 후보는 7%p 내린 결과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3.1%p를 감안해도,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비교적 여유있게 앞섰다.

이번 주 안철수 후보 지지도 하락은 주로 여성(34%→25%), 50대 이상(약 10%p 하락), 인천·경기(38%→28%), 대전·세종·충청(42%→29%), 대구·경북(48%→23%), 무당(無黨)층(39%→25%) 등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갤럽 측은 "4월 들어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최근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프레시안과 리서치뷰의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31.3%를 기록하며 문재인 후보의 43.3%보다 12.3%p 낮았다.

이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를 한참 벗어난 수치다.

두 후보 모두 일주일 전보다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문재인 후보가 2.7%p 내린 데 비해 안철수 후보는 그 배 가량인 5.2%p 떨어지면서 격차를 키웠다.

지난 19일 대선 후보 스탠딩 TV토론 후 불거진 '주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보다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에서 손해를 더 본 상황이다.

'햇볕정책'에 대해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다'고 한 안철수 후보의 발언이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프레시안-리서치뷰 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6%p 올라 11.4%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지난주 대비 1.4%p 끌어올리며 3.8% 지지를 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역시 지지율이 일주일 전 대비 2.0% 뛰며 5.0%를 찍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재인 후보가 54.9%를 획득, 안철수 후보의 31.6%를 23.3%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한국갤럽조사에서는 특히, 호감도 변화 추이가 눈에 띈다.

'호감 간다'라고 답한 비율에서 문재인 후보가 53%를 얻으며, 52%의 안철수 후보를 앞질렀다.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문재인 후보가 5%p 오른 반면, 안철수 후보는 6%p 떨어졌다. 광주·전라지역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호감도 63%를 기록, 안철수 후보의 60%를 눌렀다.

대체로 당선가능성에선 문재인 후보가, 호감도에선 안철수 후보가 크게 앞서왔던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작지 않은 변화일 수 있다. 

아울러 심상정 후보는 2주 전 33%에서 이번 주 48%로, 유승민 후보는 30%에서 42%로, 호감도가 10%p 이상 급상승했다. 홍준표 후보도 14%에서 18%로, 4%p 늘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당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컸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당 19%, 자유한국당 9%, 바른정당 5%, 정의당 5%다. 국민의당이 지난주 대비 5%p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p 내렸고,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1%p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달라진 게 없다.

프레시안-리서치뷰 조사에선 국민의당 지지도가 21.5%로, 전주 대비 4.6%p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8%p 내린 41.2%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그리고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각각 0.8%p, 1.3%p, 2.3%p 상승한 13.0%, 5.4%, 7.7%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 대해 유무선전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프레시안-리서치뷰는 같은 기간 전국 만 19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를 통해 조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