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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7, 선거 때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지역축제·분양·앨범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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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장미 대선, 이슈의 ‘블랙홀’…황금연휴에 영향
지역축제 선거판 변질 우려, 지자체 속속 일정연기
연예계 속앓이, 음반발매 순연·선거 맞춤형 영화도

[뉴스핌=이보람 기자] 대통령 선거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다. 그래선지 대선을 앞두고는 영화개봉이나 아파트 분양 등 세간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된다.

특히 5월 '장미대선'이 치러지면서 각종 봄 행사와 축제를 준비했던 지방자치단체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축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물론, 선거법 위반 등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 대부분 행사를 연기하거나 보류했다.

당초 이달 열릴 예정이던 '제17회 부산광안리어방축제'가 대선 이후인 5월 12일로 연기됐다. <자료=부산광안리어방축제 홈페이지 캡쳐>

부산시 수영구는 이달 28~30일 사흘 동안 개최 예정이던 '제17회 광안리어방축제'를 대선 이후인 5월 12~14일 열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경기도 오산시는 당초 22일 열 예정이던 '2017 오산천 두바퀴축제'를 5월 20일로 연기했고 안산시도 꽃 축제도 이달에서 다음달로 미뤘다.

또 대구에서 대선 직전인 5월 6~7일 열릴 예정이던 '컬러풀대구페스티벌'도 같은 달 말로 연기됐다.

축제 뿐 아니라 각종 정책 관련 행사 등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는 이달 말 예정했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담회를 대선 이후로 연기했고 봄맞이 대청소 행사도 잠정 보류했다.

지자체들은 공들여 준비한 지역 축제와 행사를 미루는 게 달갑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선거유세에 활용되는 등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일까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부산시 수영구 측은 "선거기간을 앞두고 축제를 개최할 경우, 선거법 등에 따라 주민 참여에 제약이 있을 수 있고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이 어려워진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시 측 역시 "선거가 임박했을 때 축제가 진행되면, 축제가 선거판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대선에 일정이 연기되는 것은 지역축제 뿐 아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신규 분양을 피하는 모양새다.

부동산정보플랫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6만여 가구에 달한다. 올해들어 월간 최대 규모다.

4월 분양예정이던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e편한세상 거여 등의 분양 일정을 5월로 연기했다. 롯데건설의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분양도 마찬가지다.

부동산114 측은 "5월에는 대선과 각종 공휴일이 월초에 몰려있어 4월 분양계획이 미뤄지면서 5월로 미뤄졌다"며 "연휴가 끝난 중순 이후부터 분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문화계도 대선의 영향력을 피해가진 못한다. 대선을 앞두고 영화 개봉이나 앨범 발매 등을 앞당기거나 연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배우 곽도원, 최민식, 박인제(감독), 심은경, 라미란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특별시민'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엔터테인먼트업계 한 관계자는 "(가수의 경우) 경쟁 그룹과 비슷한 시기에 음원을 발표하면 아무래도 관심이 반으로 쪼개지기 때문에 서로 발매일을 겹치지 않게 하려고 소속사끼리 '눈치게임'을 한다"며 "하물며 대선이라는 전국민적 관심사가 있는 상황에선 일정 변경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전했다.

다만, 올해에는 대선 시기가 5월 '황금연휴'와 맞닿아 있어 이를 노린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서도 서울시장 선거를 주제로 삼은 배우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은 대선을 2주 앞둔 오는 26일 개봉, 관객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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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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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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