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다른 은행들에 비해 트레이딩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미국계 은행들처럼 이자율 상승과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 증가로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골드만은 18일(현지시각) 1분기(1~3월) 순이익이 22억6000만 달러, 주당 5.15달러로 12년간 최악의 실적을 냈던 1년 전 11억4000만 달러, 2.68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 증가한 80억3000만 달러였다.
다만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골드만의 주당 순익을 5.31달러, 매출은 84억5000만 달러로 기대했다.
많은 투자자는 골드만이 강한 1분기를 보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트레이더들이 휴가에서 돌아오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트레이딩 부문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다.
다만 지난주 먼저 실적을 발표한 JP모간과 씨티그룹보다 골드만의 트레이딩 부문은 부진했다. 우선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1년 전보다 6% 감소한 16억7000만 달러였다. 이자율 트레이딩은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한 16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전체 트레이딩 매출은 33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매출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한 17억 달러였다. 합병 수수료는 같은 기간 1.9% 감소한 7억5600만 달러였지만 증권인수 수수료가 37% 급증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이중 주식 공모는 70%나 증가했다. 골드만의 투자운용부문의 매출은 12%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함께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결과를 내놨다. 1분기 뱅크오브아메리아킈 순이익은 48억6000만 달러로 1년 전 34억7000만 달러보다 증가했으며 주당 순익은 41센트로 집계됐다. 조정 매출은 224억5000만 달러로 1년 전 207억9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분기 매출은 216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익을 35센트로 전망했다.
이 은행의 순이자 소득은 지난해 4분기보다 7.4% 증가한 110억5800만 달러로 은행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대출은 1년 전보다 0.6% 증가했으며 작년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골드만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전 5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2.83% 하락한 219.85달러를 기록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같은 시각 1.40% 오른 23.13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