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모비스가 고속도로 상에서 차선 변경ㆍ분기로 진입이 가능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년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사진=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레벨은 레벨0은 위험경고, 레벨1은 주행보조, 레벨2는 운전자 판단 하의 주행 자동화, 레벨3는 부분 자율주행, 레벨4는 완전 자율주행 등 5가지로 나눠져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HDA2 기술은 레벨2 단계로,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하다. 또한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 있을 경우 속도 제어를 통한 빠른 대응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을 2019년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0년까지 레벨3 이상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HDA2보다 진화한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차량 사물 간 통신(V2X)과 운전자 보조시스템(DAS) 센서를 결합한 C-DAS 기술도 개발 중이다. ‘C’는 주변 차량, 신호등 같은 교통 인프라와 상호 통신하는 V2X의 ‘연결성(Connected)’을 의미한다. C-DAS는 센서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서구 현대모비스 DAS부품개발센터장은 “C-DAS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다만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신차에 V2X 의무 장착이 법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 하반기 이후에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