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나영석PD의 낭만 예능史…'꽃보다 할배'부터 '윤식당'까지, 로망이 현실이 되는 즐거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식당' 포스터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일흔이 넘어서도 친구들과 유럽 여행하기, 아무런 계획 없이 친구들과 라오스로 우정 여행 떠나기, 강원도 정선에서 직접 지은 유기농 작물로 매 세끼 밥 차려 먹기, 만재도에서 싱싱한 해물로 맛난 밥상 차리기. 이는 누군가의 버킷리스트일 수도 있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속한 이들이 더 많겠지만, 누군가는 이를 TV예능에 옮긴다. 적어도 나영석PD 예능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다.

나영석PD의 예능에는 낭만과 로망이 빠지지 않는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와 ‘신혼일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여행과 도전을 나영석PD는 해낸다. 대리만족감을 주는 그의 예능, 그러니 성공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꿈과 낭만의 섬에서 이뤄진 ‘윤식당’

최근 나영석PD는 tvN에서 ‘윤식당’을 펴놓았다. 시청률 6.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일단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줬다. ‘윤식당’은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발리의 록복섬에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와 신구가 한식당을 차리는 이야기다. 네 사람은 낮에는 식당일을 하고 밤에는 휴양하는 생활을 열흘간 이어갔다.

나영석PD는 ‘윤식당’에 대해 대놓고 비현실적인 생활을 담은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그는 “발리의 록복섬은 남극의 파라다이스다. ‘윤식당’은 낮엔 일하고 밤엔 수영을 하는 구조다. 사실 현대인들이 꿈꾸기도 힘든 일인 것을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방송에서 이를 시도해보자는 게 이 프로젝트다. 시청자들이 대리만족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외국에서 한식당을 열어 운영하는 것은 쉽지 많은 않다. 윤여정, 이서진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일에 대한 고생스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 시간이 주어지는 건 현실에서 꿈꾸는 낭만이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바다에서 스노우쿨링을 하고, 밤에는 서로의 노고에 대해 담소를 나누면서 와인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 이것이 일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서진과 정유미는 발리에서 마주한 낭만적인 꿈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서진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아침에 식당 앞에서 자전거 타는 게 좋았다. 또 식당 바로 앞에 바닷가가 있어서 스노우쿨링도 하고 너무 좋더라”고 당시의 생활을 회상했다. 정유미도 “햇살이 좋아서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나오면 금방 말랐다”며 즐거웠던 발리에서의 추억을 떠올렸다.

◆꿈의 현실화,  ‘꽃보다 할배’가 시작

'꽃보다 청춘 아일랜드 편', '꽃보다 할배 유럽' 편, '꽃보다 청춘 페루 편' <사진=CJ E&M>

사실 나영석PD는 ‘윤식당’ 전부터 시청자들의 로망을 실현시키는 예능을 고집해왔다. 이는 그가 tvN을 이적하면서부터다. 그 시작은 ‘꽃보다 할배’(2013)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까지 평균 연령 76세(2013년 기준)인 할아버지들의 배낭 여행기가 예능으로 꾸며졌다. 국내 예능프로그램에서 전무후무한 도전이었다. 대중은 황혼 배우들의 좌충우돌기에 힘을 보탰고 뜨겁게 환호했다. 이 시작으로 ‘꽃보다’ 여행 시리즈가 이어졌다.

여배우 윤여정, 故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짐꾼’ 이승기가 함께한 ‘꽃보다 누나’도 볼거리였다. TV화면에서 함께 보기 힘든 여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청춘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자 ‘꽃보다 청춘’은 매 시즌으로 기획됐다. 친구와 갑자기 떠나는 ‘꽃보다 청춘’, 해외여행 이야기가 다채롭게 그려졌다.

‘삼시세끼’도 마찬가지다. 삼시세끼는 자급자족이 콘셉트 힐링프로그램이다. 한적한 농촌과 어촌이 배경이었고 다소 원시적이기도 했다. 가마솥이 등장했고 요리도구도 최소화했다. 식재료는 밭에서, 바다에서 구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쉼터가 될 만한 장소인 농촌과 어촌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은 시청자에 힐링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봄을 알리는 빗소리,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담기면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출연한 ‘신혼일기’는 현실적인 신혼의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동화같은 배경으로 실제와 로망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의 배경을 강원도 인제로 정한 이유는 구혜선의 로망 실현과도 맞닿았다. 나영석PD는 “실제 신혼집이면 가장 좋겠지만, 이는 사생활에 대한 문제와도 연결된다. 또 구혜선 씨가 귀촌에 대한 생각이 있고, 두 부부에게 실험삼아 경험삼아 장소를 택했다. 또 구혜선 씨가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을 원했다. 이를 협의해 인제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로망을 현실화 시킨 나영석PD의 예능 

'삼시세끼' 정선편과 어촌편,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신혼일기' 스틸컷 <사진=CJ E&M>

매번 꿈꾸던 해외여행을 시청자는 ‘꽃보다 여행’에 힘을 얻어 도전했다. ‘꽃보다 여행’의 여행 루트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여행사에서도 ‘꽃보다 여행’관련 상품을 마련했다. 여행사 하나투어에서는 ‘꽃보다 청춘’편에서 다룬 라오스, 아프리카 여행을 ‘꽃보다 청춘’ 상품으로 다루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꽃보다 청춘’ 방송에서 탄 여행지 상품에 수요가 확 올랐다. 이 관계자는 “아프리카, 라오스는 여행 수요가 높은 지역이 아니었다. 방송 이후 인지도 면에서 영향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대만의 경우 원래 여행객의 수요층이 두터운 곳이었다. ‘꽃보다 할배’ 여파로 당시 수요층이 눈에 띄게 뛰었다”고 전했다.

당시 ‘삼시세끼’ 시즌1이 출격한 때는 2014년으로, 귀농과 귀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때였다.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준 게 ‘삼시세끼’다. 또한 먹방과 쿡방, 인스턴트 음식에 시달리던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에 드는 정성과 맛을 보여주면서 훈훈한 예능으로 거듭났고, 이를 집에서 가능하도록 도우는데 일조했다.

고립된 시골 생활, 한도 끝도 없는 두 사람의 자급자족 신혼 여행기를 담은 ‘신혼일기’도 단연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만했다. '비주얼 커플' 안재현과 구혜선의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한적한 시골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소소하게 담기면서 프로그램은 화제성을 얻었다. ‘신혼일기’를 접한 시청자들은 “끝나면 힐링되는 마음으로 시청했다”(조병미) “가상이 아닌 리얼이라 공감이 많이 갔다. 알콩달콩 그림같이 예쁘다”(Ae Kyoung Kim)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영석PD는 이진주PD, 양정우PD, 박희연PD와 같이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을 공동 연출하며 성장시켰다. 이번 ‘윤식당’을 마지막으로 나영석PD는 후배 PD와의 콜라보는 끝낸다. 하반기에는 ‘삼시세끼’와 같이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를 다시 계획할 예정이다. 매번 시청자의 잠재적 욕망을 끌어낸 그가 또 어떤 콘텐츠로 대중에게 로망을 선물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반차 쓰면 30분 일찍 퇴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반차를 사용해 하루 4시간 근무할 경우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근로시간 단축, 연차 휴가 분할 사용, 육아·돌봄 등으로 반일 근무 형태가 확대된 가운데 현행 법체계는 4시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법정 휴게시간 30분을 부여하고 있다. 개정안은 휴게시간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4시간 근로한 경우 30분 이상, 8시간 근로한 경우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부여한다. 휴식은 근로시간 도중에 부여하도록 규정됐다. 통상 8시간 근로자에게 부여되는 점심시간 1시간이 법정 휴게시간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 안전고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문제는 4시간 근로한 근로자가 퇴근을 희망해도 휴게시간 30분을 채우기 위해 사업장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 단위 연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장별 운영 기준이 상이하고, 육아·돌봄·자기계발 등 다양한 생활 수요에 현행 제도가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정안의 골자는 근로자가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청한 경우, 30분 휴게시간 없이 퇴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차는 근로자의 의지에 따라 시간 단위 등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반차 법제화 및 반일 근무 시 휴게시간 미적용 명문화는 지난해 12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의 논의 결과에도 포함됐다. 당시 추진단은 반차 사용의 경우 올해 법제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박홍배 의원은 "반일 근무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하려는 노동자에게 휴게시간 때문에 추가로 사업장에 머물도록 하는 것은 제도와 현장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근로시간 제도도 변화하는 노동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2026-03-12 10:07
사진
삼성 '갤럭시 S26'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11일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미국·영국·인도 등을 시작으로 약 12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 AI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 경험도 한층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됐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설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 통화 기능도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고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한다.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저조도 촬영 '나이토그래피',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 스테디', 텍스트 입력 기반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이미지·스케치·텍스트 입력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4 10% 할인 쿠폰과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60W 충전기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콘텐츠 혜택으로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8종도 제공한다. 마그넷 기반 신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마그넷 무선 충전기와 카드 월렛, 링홀더, 미러 그립 스탠드 등이다.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스마트폰 후면 부착 시 카메라 간섭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이파이 사운드 '버즈4' 출시…AI 기능·케이스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버즈4 프로'와 '버즈4' 두 모델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로 넣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 전화 수신과 빅스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면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핑크 골드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 약 90%는 버즈4 프로를 선택했다.케이스 제품도 확대했다. 전통 문양·통조림·레트로 게임기 디자인 케이스를 출시한다. 헬리녹스 러기드, 초코송이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전통 문양 시리즈는 꽃과 호랑이 문양을 자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버즈4 케이스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부터 갤럭시 AI, 카메라까지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풍성한 사운드의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3-11 08: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