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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대권주자의 시간 활용법...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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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문재인 '현재', 사이다 이재명 '미래', 대연정 안희정 '과거'

[뉴스핌=이승제 정경부장] 그들의 연설에서 읽은 건 '시간'이었다. 말을, 게다가 대중 연설을 거두절미하고 딱 잘라 해석할 순 없지만, 그들의 말은 '시간'에서 갈렸다.

27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더불어민주당의 호남경선 정견발표장엔 대선주자들이 벼르고 뽑은 시간들이 얼기설기 덧대어 이어졌다.

'대세론' 문재인 전 대표는 '현재'에 충실했다. 지금이 영원하기를, 아니 5월 9일까지만이라도 유지되기를...

"준비된 저 문재인이 정권교체 책임지고, 기필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검증이 끝난 후보! 도덕성에 흠결 없는 후보!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을 후보! 태산 같이 든든한 후보!"라고 외쳤다.

자신감은 운율을 타고 흘렀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지 받는 후보, 누구입니까? 준비된 후보, 누구입니까? 가장 확실한 필승 카드, 누구입니까? 누구입니까?"

호남은 지난 20대 총선 이후 문 전 대표의 가장 약한 고리였다. 호남 민심은 국민의당으로 기울었고 다급해진 그는 총선 유세 중 "호남 패배시 정계은퇴"라는 승부수를 띄었다. 결과는 대참패. 국민의당은 전체 28석 중 23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고작 3석에 그쳤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역대 최강의 대세론을 바탕으로 호남 공략에 나섰고 이날 6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권교체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지금)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사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미래'를 말한다. 이날도 그랬다. "누구도 박근혜 탄핵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앞장서서 탄핵을 외쳤습니다. 누구도 재벌총수 구속을 말하지 않을 때 이재명은 이재용 구속을 외쳤습니다. 명예로운 퇴진이 논의될 때 이재명은 박근혜 구속을 외쳤습니다." 자신의 말이 적중한 데 대한 자부심이었다.

이 시장의 능력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때 도드라진다. "문 후보님이, 안 후보님이, 최 후보님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됩니다. 이재명이 후보가 돼도 정권교체가 됩니다. 그러나 이재명이 되면 더 많은 걸 바꿀 수 있습니다." 기득권·반칙·특권의 배격,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 구현 그리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의 꿈... 이날 그가 그린 미래의 단어들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날 연설은 아쉬움을 남겼다. 사전 원고 없이 이뤄진 연설에서 중간중간 여백의 미를 발휘했고 숙련된 '언어유희자'의 능력을 뽐내긴 했다. 하지만 이날 그의 말은 '과거'를 향했다. "2002년 노무현의 기적을 2017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안 지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7년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대학생 청년 자원봉사였다고 소개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시련을 함께 했다고 했다. "이 길은 김대중 노무현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젊은 후손 저 안희정의 길"이라고 호소했다.

'대연정'으로 너무 멀리 갔다 반성한 것일까. "적폐부터 청산해야 진정한 화합과 연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경쟁자들의 비판을 의식한 것일까. 이날 그의 연설에서 '대연정'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날 예상을 깨고 두 사람의 지지율은 비슷했다. 안 지사가 4만7215표(20.0%), 이 시장은 4만5846표(19.4%)로 차이가 0.6%p에 불과했다. 안 지사의 분패였다. '미래' 프레임과 '과거' 프레임 때문만은 아닐 테지만, 이날 현장에서 그리고 유튜브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미래'의 말에 더 솔깃해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승제 정경부장 (openeye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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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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