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당 호남경선] 치열한 신경전, 열정으로 들썩인 체육관..."이변은 없었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27일 19:48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09:46

노랑 주황 파란색 옷 입고 저마다 지지 후보 연호…열기 고조
약 2시간 호남 대의원 현장투표 진행 "문재인 60.2% 득표"

[광주=뉴스핌 장봄이 기자] 27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은 오전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체육관 입구에는 노랑색, 주황색, 파란색 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저마다 지지 후보를 연호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적폐 청산' '개혁 대통령' '진짜 교체' 등 푯말을 든 지지자들은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지르며 열성적인 환호를 보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호남경선이 치러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사진=뉴스핌>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정견발표 시간인 오후 2시가 다가오자 지지자들은 속속 체육관 객석으로 입장했다. 지지자들은 체육관 내 좌석 8300여석을 거의 메우며 체육관을 연호와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체육관 정면에는 파란색 피켓을 든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연호하고, 양 옆 쪽으로 노란색, 주황색 옷을 각각 입은 안희정,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1시 40분경 네 후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기호 순으로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객석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최성,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후보 순으로 정견발표가 이어졌다. 네 후보는 모두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호남정신과 적폐청산 등을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정견발표 자리에서 “압도적 경선 승리만이 압도적 정권교체를 만들 수 있다”면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또 준비된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들은 진짜 정권교체를 원한다”며 “기득권에 둘러싸이거나 기득권과 손을 잡고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가 열린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최성(왼쪽부터)고양시장,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연설을 마친 뒤 당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안희정 지사는 “2002년 노무현 기적을 2017년 오늘도 만들어달라”면서 “새로운 미래와 비전을 가지고 새 대한민국 이상을 가장 확실하게 국민의 지지와 사랑으로 얻어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라고 주장했다.

각 10분의 정견발표가 끝나고 곧바로 민주당 대의원 1900여명이 참여하는 현장 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현장투표는 오후 4시 55분까지 2시간 정도 이어졌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지지자들은 자리를 지키며 지지후보를 연호했다.

오후 6시 40분경 후보들이 체육관 안으로 다시 입장했다. 홍재형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개표 종료를 선언하며 최종 투표결과를 전달받아 곧바로 발표했다.

홍 위원장은 “최종 합산결과 이재명 후보 4만 5846표 득표율 19.4%, 최성 후보 954표 득표율 0.4%, 문재인 후보 14만 2343표 60.2%, 안희정 후보 4만 7215표 20%”라고 전했다. 객석에서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투표 결과에 반발하며 “부정선거”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가 열린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자들이 연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