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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이보영·이상윤, 5년 만에 재회 "어른들의 멜로, 기대해도 좋아"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20:00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20:00

배우 이보영과 이상윤이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이현경 기자] 이보영과 이상윤이 5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앞서 SBS ‘펀치’로 방송가에 제대로 한방을 날린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감독과 ‘귓속말’로 합을 맞춘다. 이보영과 이상윤이 합류한 어른들의 로맨스 ‘귓속말’의 힘은 어떠할지 시선이 쏠린다.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이명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명우 감독은 “적으로 만나 동지가 됐고 끝에서는 연인이 되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다. 그 사랑 이야기에 우리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한 번쯤은 생각해볼 만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귓속말’에서 이보영과 이상윤은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연인으로 그려진다. 이보영은 극중에서 아버지를 세상으로부터 구하려하는 형사 신영주를, 이상윤은 세상과 타협하는 위기의 판사 이동준을 연기한다.

이상윤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가 끝나는 날까지 이동준으로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보영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인물이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감정에 휘말리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보영과 이상윤은 KBS 2TV ‘내 딸 서영이’ 이후 5년 만에 다시 ‘귓속말’에서 합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보영과 이상윤은 재회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보영은 “당시에도 이상윤과 호흡이 좋았다. 그는 상당히 열려있는 연기자다. 서로 의견 공유가 잘 되고, 잘 맞춰준다”며 “지난 ‘내 딸 서영이’와 ‘귓속말’의 인물이 다르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윤은 “이보영이 캐스팅돼 있었고 제가 다음에 제안을 받았다. 사실, 이보영과 다시 작품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조건 오케이였다”고 화답했다. 이어 “다시 한다는 것에 대해 망설임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작품의)내용과 인물 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재밌게 한 번 작업해본 사람과 또 할 수 있다는 건 오히려 기회”라고 말했다.

배우 이상윤, 이보영, 박세영, 권율(왼쪽부터)이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보영과 이상윤은 박경수 식 멜로는 다른 여타 드라마와 다른 색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윤은 “어른들의 진한 사랑 이야기다. 아직까지 멜로선에 완전히 다다른 건 아니지만, 그리로 흘러가고 있다. 저 역시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보영은 “박경수 작가의 전작 ‘펀치’를 보고 작가님이 멜로를 쓸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대사를 보면 실제 제가 연애를 하고 있다면, 한번 써보고 싶은 말들이 많다. 일반 로코 속에서 ‘사랑에 빠졌어요’ 느낌의 대사는 아니다”며 “상황적으로 코너에 몰려 있을 때 나올법한 멋있는 대사들이 많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존의 박경수 작가의 작품은 주로 사회를 향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귓속말’은 멜로지만, 박경수의 색은 가져간다. 이보영은 “박경수 작가의 글은 참 좋다. 읽을 때는 재밌었는데, 막상 대사 전달을 하기 전에 고민이 많이 된다. 전문적인 용어도 많기 때문에 이를 시청자에 쉽게 전할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한다”며 “쉬운 대본이 아니다.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윤은 “박경수 작가 속 남자 배우들은 늘 호평을 들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제게 ‘너 역시 그렇게 될 거고, 잘할 거다’라고 한다. 이 선에서 저 역시 좋은 영향을 받는 것도 좋지만, 저만의 색이 묻어나도록 연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상윤은 “제가 가진 이미지에서 ‘귓속말’ 속 이동준을 연기했을 때 어떤 반응으로 나올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금 시국과 관련해 이 글이 어떤 부분을 풍자하기 위해 썼는지 제가 감히 판단할 순 없지만 이 글을 통해 ‘정의는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보영·이상윤의 연기 합이 기대되는 '귓속말'은 오는 27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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