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보자들' 아버지 유골은 어디로? "잘못 개장하고 화장까지"…상처 보듬으며 한 가족된 '입양 10남매'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2TV ‘제보자들’은 13일 밤 8시55분 ‘좌충우돌! 수상한 10남매’ 편을 방송한다.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강원도 강릉시에 사는 12명의 대가족 이야기를 전한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10명이나 되는 아이들. 아이를 잘 낳지 않는 요즘에 21세 큰 딸부터 6세 막내아들까지, 보기 드문 10남매 대가족이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식구가 많은 만큼 집은 항상 왁자지껄, 한시도 조용할 틈이 없다.
그러나 아무 걱정 없이 밝아 보이는 이 가족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있다. 10명의 아이들은 모두 한차례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지금의 아빠 엄마를 만나게 된 것.
이 부부는 4번의 유산 뒤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고 한 명씩 가족으로 맞다보니 어느새 아이들이 10명이 됐다고 말했다. 거기다 아이들은 대부분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픔 상처를 가지고 있었는데, 부부와 아이들은 서로의 아픔을 안아주며 진짜 가족으로 거듭났다며 웃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한 가족이 된 10남매네. 이제 이 가족은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부부는 나란히 신장을 기장했고 열 두 명의 가족이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남편의 월급을 쪼개서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엄마, 아빠를 따라 아이들도 봉사하는 기쁨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 넉넉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이 가족의 사랑스럽고 따듯한 이야기를 ‘제보자들’이 전한다.

‘제보자들’의 두 번째 이야기는 ‘아버지의 유골은 어디로 사라졌나’ 편으로 꾸며졌다.
아들 김상범 씨는 ‘제보자들’ 측에 아버지의 묘가 파헤쳐지고 유골까지 사라졌다고 제보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 설을 맞아 아버지의 묘를 먼저 찾은 외삼촌이었다. 외삼촌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묘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아들. 아들은 “참담했다”는 말로 그 당시 아버지의 묘 상황을 설명했다.
아버지의 기일이었던 두 달 전만 해도 멀쩡했던 아버지의 묘를 훼손하고 유골을 가져간 사람은 누구일까.
묘지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은 아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지의 유골이 아무 연고도 없는 남의 선산에 ‘이장’됐다는 것. 관리사무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 묘 옆에 묻혀있던 故 김수남(가명) 씨의 시동생이 형수의 묘를 개장하여야 하는데 상범 씨의 아버지 묘를 잘못 개장했다는 것이다.
‘제보자들’에서는 묘비에는 고인의 이름, 묘의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는데 묘를 잘못 개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한편, 잘못 이장된 아버지의 유골을 확인하고 모셔오려던 아들은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바로 아버지의 유골이 화장됐다는 것. 30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또다시 잃게 되었다는 슬픔과 남의 손에 화장을 당한 아버지를 향한 죄책감까지 더해진 아들은 과연 아버지의 유골을 찾을 수 있는지 ‘제보자들’에서 확인해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