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정부, 구조조정채권 평가기관 신설 가닥…시장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수자 없어 매각 안되는 것...잘못 짚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이 지난 2015년 금호산업 매각 가격을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7935억원에 팔자는 의견과 가격을 더 낮추더라도 연내 빨리 팔아야한다는 의견이 충돌했기 때문.

7935억원(주당 4만5485원)은 당시 일부 채권기관이 회계법인을 통해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채권기관은 연내 매각을 위해 박삼구 회장이 제시한 가격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에서 합의를 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구조조정채권 매각을 협의할 때 매도·매수자 양측이 각각 별도의 회계법인을 선정해 채권 가치를 산정한다. 채권은행측은 비싸게 팔려고 채권가격을 높게 평가하는 반면 매수하려는 펀드나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등은 싸게 사려고 낮춘다. 

이에 금융당국이 상반기 내 이해관계가 없는 구조조정 전문가를 중심으로 독립된 공정가치 평가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객관적인 구조조정 채권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구조조정 채권의 원활한 매각을 돕겠다는 생각이다. 

9일 금융위원회는 당초 독립적 평가기관을 ▲금융감독원이 지정하거나 ▲별도 채권금융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제3의 독립기구 설치 등 3가지를 놓고 고민했다. 이 가운데 제3의 평가기관 설립으로 정한 것.

금융위 관계자는 "세 가지 방법 가운데 업권과 논의하고 있다"며 " 제3의 유관기관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유력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은행들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채권 매각을 일부러 지연하거나 장부상 가격을 높게 책정할 경우 거액의 충당금을 쌓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가 시장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구조조정 채권 매각이 지연되는 것은 가격의 문제가 아닌 시장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 즉, 매수자가 다양하지 않아  경쟁자체가 어려운 구조라는 얘기다. 

구조조정업계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 채권 매각이 지연되는 원인을 가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시장자체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3의 유관기관을 만든다고 한들 매각이 잘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앞단부터 문제가 있는 상황인데 뒷단에 있는 문제를 꺼내 오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은행 측도 '시장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시장 체제에서 제3의 평가기관이 일방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당국의 시장 개입'이라는 비판이다. 또 매수자 우위의 시장과 매도자 우위의 시장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채권은 미래가치의 기준이 달라 가격을 매기는 방식은 다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가격에 정부가 개입하는 꼴이된다. 또 독립 평가기관이 낮은 가격으로 매각하면 배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제3의 평가기관 설정한 채권 가격을 은행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은행의 채권 평가액과 독립기구가 매긴 채권 가격 간 차액을 은행이 대손충당금으로 쌓도록 하는 것은 정당한 패널티라는 주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이 공정하게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면 충당금을 더 쌓을 필요가 없다"며 "객관적 평가를 통해 차액이 발생하면 감독당국이 건정성 관리를 위해 적당한 충당금을 쌓으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