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사드보복] 중국 기업, 사드 정국 노린 애국주의 마케팅 열풍

기사입력 : 2017년03월06일 10:18

최종수정 : 2017년03월06일 10:18

경제 보복+자국 기업 살리기 ‘일석이조’

[뉴스핌=이지연 기자]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한 가운데 일부 중국 기업이 사드 정국을 노린 애국주의 마케팅으로 자국 소비자의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식품기업 웨이룽식품(衛龍食品)은 SNS 웨이보에 “자사 제품이 롯데마트 장쑤옌청점에서 완전히 철수했다는 소문은 사실이며 앞으로 전국 롯데마트 지점에서 물건을 빼고 다시는 롯데와 협력하지 않겠다”며 결국 뿌리인 (중화)민족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웨이보 게시글은 6일 오전 기준 좋아요 56만건 이상, 퍼가기 및 댓글 1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엄청난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잘한다! 이것이 중국 기업의 위엄”, “이따가 웨이룽 라탸오(辣條, 매운 쫀드기) 10개 사러 가야지”, “라탸오=웨이룽! 앞으로 라탸오는 무조건 웨이룽이다”, “다른 업체들도 롯데 제품을 속속 내리고 있다, 우리의 힘을 더 보여주자” 등 웨이룽식품의 애국주의 마케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중국인 국민간식 라탸오로 유명한 웨이룽식품이 롯데마트 철수를 결정하며 중국 소비자의 열띤 지지를 받고 있다. <캡쳐=웨이룽식품 공식 웨이보>

웨이룽식품 외에 중국 내 식품업체, 대형마트, 구직 사이트 등 업계를 막론하고 애국주의를 내세우며 롯데그룹과 한국 기업에 대한 보복성 제재로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달 28일 냉동설비 업체 샹궈즈렁(橡果制冷)은 롯데마트에 자사 냉동설비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롯데마트를 위해 개발 생산 중이던 설비는 해체하거나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타오더우(淘豆)는 1일 웨이보에 롯데 제품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겠다는 성명문을 내걸었다. 타오더우는 “납세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롯데와의 협력은 일체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사과주 업체 마란산핑궈주(馬欄山蘋果酒) 또한 웨이룽식품의 결단에 호응해 롯데마트에서 자사의 모든 제품을 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일 구직 사이트 이쯔왕(椅子網)은 “국가 앞에 이익은 없다”며 롯데마트를 포함한 모든 한국 기업의 채용 정보를 삭제했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대만계 대형 체인 마트 다룬파(大潤發, RT Mart)는 지난 5일 중국 내 모든 지점에서 롯데 제품의 판매 중단 및 반품을 단행했다.

일부 네티즌은 “사드 정국을 노린 애국주의 마케팅”이라며 이들 기업에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어쨌든 중국 소비자의 돈이 괘씸한 한국 기업이 아닌 중국 기업 주머니에 들어가니 이왕이면 국산품을 애용하겠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국 구직 사이트 이쯔왕이 "국가 앞에 이익은 없다"며 롯데마트를 포함한 모든 한국 기업의 채용 정보를 삭제했다. <캡쳐=이쯔왕 공식 웨이보>

지난달 27일 롯데그룹이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인의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대 자동차를 벽돌로 부수고 한국인 손님은 문전박대 하는 등 반한(反韓) 정서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는 비이성적 과격 시위를 자제하라며 사드 제재 수위 조절까지 나선 상황이다.

한국 정부와 관련 기업을 제재해 한국 경제에 타격을 입혀야 하는 것이지 (사드 제재가) 일반 한국인을 향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