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사' 측천무후,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 여황제…권력 위해 자식도 죽인 '희대의 살인마'
[뉴스핌=황수정 기자] '천일야사'에서 측천무후에 대해 알아본다.
22일 방송되는 채널A '천일야사'에서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황제 측천무후가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게 된 사연을 살펴본다.
측천무후의 본명은 무조로, 14살의 어린 나이에 아름다운 미모 덕에 당태종의 후궁으로 들어간다. 당태종이 세상을 떠나자 비구니가 돼야할 운명에 직면하지만, 당태종의 아들 고종이 다시 후궁으로 불러들였다.
이듬해 무조는 2품 소의가 되었고, 고종과 사이에서 낳은 딸을 직접 죽여 황후와 후궁 소숙비의 범행으로 꾸며 그들을 벌하고 본인이 황후가 됐다. 측천무후는 고종을 대신해 정무를 맡아봤으며 기존 인물을 내쫓고 신진세력을 등용해 자신의 세력을 강화시킨다.
조정을 장악한 측천무후는 황태자를 폐위시키고 자신의 아들 이홍을 황태자로 올리며 수렴청정으로 절대권력자에 등극한다. 그러나 이홍이 죽자 둘째 아들 이현(李賢)을 황태자로 세웠다가 폐위시켰다. 이홍과 이현 역시 측천무후가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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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사'에서 측천무후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채널A '천일야사' 캡처> |
이후 측천무후는 셋째 아들 이현(李顯)을 황태자로 세워 중종으로 등극시켰으나 또다시 폐위시키고 막내 이륜을 예종으로 등극시켰다. 수많은 황태자와 황제까지 측천무후가 쥐락펴락했던 것.
결국 측천무후는 예종까지 폐위시킨 후 스스로 제위에 올랐다. 측천무후는 나라이름을 대주로 바꾸고, 수도도 장안에서 낙양으로 옮겼다. 중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인, 유일한 여성 황제가 탄생했다.
측천무후는 실권을 장악한 다음부터 공포정치를 펼쳤다. 권력을 장악하기까지 죽인 사람이 93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 그러나 중국 역대 황제들의 정치를 감안할 때 특별히 정도가 심한 폭군은 아니었으며, 측천무후 시절 백성들의 생활은 대체로 안정을 누린 시기였다고 전한다.
한편, 채널A '천일야사'는 22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