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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겁간한 여자를 잡아들이란 충원군 말에 난감해하는 아모개 <사진=SBS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역적:백성을 훔친 역적’ 김상중(아모개)이 김정태(충원군 이정)의 곤란한 명령을 받고 난감한 처지가 됐다.
김상중은 14일 오후 방송한 SBS ‘역적:백성을 훔친 역적’ 6회에서 수시로 여자들을 겁간하는 난봉꾼 이정으로부터 협박에 가까운 명령을 받았다.
이날 ‘역적:백성을 훔친 역적’에서 김상중은 자신이 겁간한 여자가 행적을 발설할까 염려가 된 이정의 악랄한 면모를 들췄다. 여자를 잡아 대령하라는 이정 앞에서 난감해진 김상중은 일단 알겠다고 답한 뒤 물러섰다.
말을 전해들은 소부리(박준규) 등 부하들도 난처하긴 마찬가지였다. 박준규는 “행실이 못돼 주상도 싫어하는 자가 이정”이라며 “여자를 잡아 대령하기도 그렇고, 아니하기도 그렇다”고 머리를 감쌌다.
고민하던 김상중은 “명은 명이다”며 여자를 잡아오라고 시켰다. 잡혀온 여자는 “짐승에게 데려가지 말고 차라리 죽이라”고 악을 썼다. 김상중은 “그러겠다”며 날이 밝자 산으로 여자를 데려갔고, 칼로 목을 베는 대신 머리칼을 자른 뒤 “떠나라”고 선처했다.
김상중은 김정태 앞에 가짜 시신을 데려가 “이미 굶어 죽었다”고 고했다. 김정태는 시신을 당장 치우라고 했지만 허태학과 수하 모리(김정현)는 김상중이 거짓말을 고했다고 여기고 여자의 생사를 캤다. 얼마 안가 여자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허태학은 칼을 던져 죽여 시신을 가져갔다.
김정태 앞에 머리를 조아린 허태학과 김정현은 청이 있냐는 말에 아모개를 찢어 죽여 달라 말했다. 다음 화면에서 김상중 탓에 패가망신한 서이숙이 등장하며 두 사람의 악연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모진 학대로 씨종 아모개 일가를 괴롭히던 서이숙은 김상중이 거상이 되는 사이 팔도를 떠도는 거지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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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원군을 찾아간 서이숙의 계략에 난감해진 홍길동 <사진=SBS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캡처> |
저자거리에서 김상중을 본 서이숙은 그길로 중원군 이정을 찾았다. 그는 아모개가 번듯하게 살고 있는 걸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김정태를 자극했다. 서이숙은 “아모개는 감히 노비 신분으로 양반을 죽인 자”라며 “이 나라 조선을 뼛속까지 능멸했다”고 말했다.
김상중과 서이숙의 2라운드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관아에서 포졸들이 들이닥쳐 아모개를 추포했다. 김상중은 김정태의 명을 단 한 번 어긴 대가로 몰락할 위기에 처했다. 관아로 끌려가던 김상중은 마침 홍길동(윤균상)과 조우했고, 자신의 도움으로 사또가 된 엄자치(김병옥)를 찾아가라 일렀다.
아모개가 잡혀간 뒤 박준규는 수하들과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허태학의 배후에 김정태가 있음을 알게 된 홍길동과 박준규와 수하들은 난감해했다. 아모개의 첫째아들 홍길현(심희섭)은 그간 아모개에게 뇌물을 받아먹은 관리들의 이름을 적은 장부로 난관을 타개하고자 했다. 같은 시각 홍길동은 이준혁(용개)과 옥에 갇힌 김상중을 찾았다. 김상중은 엄자치마저 자신을 도울 상황이 아님을 직감했고, 그제서야 허태학이 충원군을 믿고 날뛴다는 걸 깨달았다.
이튿날 허태학을 겁박해 충원군 앞에 엎드린 김상중은 은광으로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다. 하지만 김정태는 서이숙을 통해 김상중의 과거를 낱낱이 알고 있었으므로 한 수 위 패를 쥐고 있었다. 더군다나 서이숙이 이 자리에서 등장하면서 김상중은 최악의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옥에 갇힌 김상중은 몰매를 맞고 옥중에서 죽을 처지가 됐고 김병옥은 박준규 등과 작전을 짜 그를 구하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이 와중에 동생을 지키려다 칼까지 맞은 홍길동은 진정한 괴력에 눈을 떠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