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국장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지속 추진"
[뉴스핌=이지현 기자] 김학수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이 온라인보험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옛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보험관련 정책 책임자다.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43회 보험CEO 및 경영인 조찬회'에서 김 국장은 "지난해 다양한 상품 출시·시장경쟁·소비자 신뢰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했다"면서 "당국과 금융사 모두 옛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국장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상품 출시와 배타적 사용권 부여 건수가 느는 등 온라인 보험시장이 급성장했다. 신규상품 출시건수는 지난 2015년 상반기 695건, 하반기 483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817건으로 급증했다. 배타적 사용권 부여건수도 2014년 7건에서 2015년 9건, 그리고 지난해 15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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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 43회 보험CEO및 경영인 조찬회가 개최됐다.<사진=이지현기자> |
온라인 전용 보험은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2015년 1~9월 1조564억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843억원으로 50% 급증했다. 온라인 전용보험시장 비중은 1년새 손해보험업계 1.9%에서 2.8%로, 생명보험업계 0.05%에서 0.1%로 각각 성장했다.
김학수 국장은 올해에도 보험산업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자율성을 확대함과 동시에 국민생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험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금융당국은 올해 들어 실손의료보험 상품구조를 개편한 바 있다. 또 올해 중 전세금 보장보험을 개선해 더 쉽고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 구조를 변경해 제도를 개선하고, 보험다모아를 포털 검색기능과 연계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전기자동차에 적합한 보험상품 출시도 지원한다.
보험사 자율성 확대를 위해서는 부동산·외환·파생상품 등에 대한 사전적 자산운용 비율 한도 규제를 폐지하는 등 규제 완화에 나선다.
김 국장은 IFRS17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IFRS17 시행에 따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당국은 이에 대비해 책임준비금 적립제도 정비, IFRS17에 맞는 신 RBC제도 검토, 보험업계 IFRS17 시행 대비를 지원하기 위한 합동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