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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우는 자영업자②] ‘손님인 척’…가을 대낮 ‘절도’ 주의보

기사입력 : 2017년02월12일 09:01

최종수정 : 2017년02월12일 10:08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내 첫 상업범죄 피해조사
범인 ‘손님’ 63%…“시선 분산되는 낮 혼잡시간 노려”

[뉴스핌=황유미 기자]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버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판매할 상품이나 가게 소품들을 훔쳐가는 도둑들 때문에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맞고 있다. 계절은 가을, 시간은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 대낮에 절도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도·소매업 및 숙박업,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사업체 81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간한 '2015 상업범죄피해조사'에 따르면 보고된 전체 범죄 피해 2966건 중 재산범죄 피해가 2001건으로 65.7%를 차지했다. 폭력범죄는 965건으로 32.5%였다.

재산범죄피해 중 절도는 총 961건으로 48%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범죄 유형을 12개로 나눴다. 이를 감안하면 단일 범죄 '절도'의 비중은 매우 높다.

'범죄는 밤에 일어난다'는 사회적 통념과 달리 자영업자를 노린 절도범죄는 오후 시간에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다.

절도 사건 961건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에 발생한 사건이 32.8%(18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오후 6~9시 저녁 시간대가 12.6%(121건),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한낮 시간대가 9.1%(87건)였다.

절도를 포함한 전체 범죄의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다. 22.2%를 기록했다.

이처럼 오후 시간대 절도 사건이 빈번한 이유는 절도가 대부분 외부인, 특히 손님에 의해서 일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조사에서 손님에 의해 발생한 절도는 63.2%(608건)을 차지했다. 직원에 의한 절도는 5.6%(54건)에 불과했다.

이로 미뤄, 손님들이 주로 방문하는 오후 3시에서 오후 9시 사이에 가장 많은 범죄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혼잡한 시간에 주로 일어난다는 의미다.

꽃집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유난스럽게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손님이 나가고 나면 어김없이 물품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2014년 8월까지 2년 간 편의점을 운영했던 최희정(여·33)씨도 "3달에 한번 나오는 본사 재고 조사에 대비해 매달 30만원씩 빼놓는다"며 "물건들이 사라지는 경우 때문인데, 안주 같은 것을 슬쩍 집어가는 등 손님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의 경우 진열된 유리잔, 포크, 수저, 텀블러 등을 가방에 넣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카페에 진열해 놓은 책이 개업 직후 절반 이상 없어진 경우도 있었다.

숙박업계에서도 손님에 의한 절도는 빈번했다. 특별한 감시가 이뤄지기 힘든 모텔 객실에서 수건이나 화장품은 물론 전화기와 헤어드라이기까지 훔쳐가는 경우가 있었다.

모텔 운영자 안모씨는 보고서에서 "3개월에 한번씩 새로 구매하는 수건이 200장 가량 된다"고 토로했다.

절도 발생이 가장 많은 계절은 가을(9~11월)로 나타났다. 314건으로 32.8%를 차지했다. 여름(6~8월) 27.2%(261건), 봄 22.2%(213건)이었고 겨울이 17.7%(170건)로 가장 적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죄자들은 아무래도 범죄가 용이한 시간인지, 검거가 쉽게 될 수 없는지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장소에 따라 시간에 따라 범죄 수법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장의 경우 사람이 빈번해서 주인의 주의가 분산됐을 때를 노릴 것이고, 집은 빈집이 되는 시간대를 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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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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