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미국을 기축으로 세계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며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지난 한 달에만 8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말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더 늘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7년 1월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총 판매잔고는 1조823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1조33억8500만원에서 790억800만원 증가했다.
업권별로 26개 증권사의 판매금액은 5706억원이다. 16개 은행은 4991억원, 보험 3사와 직판은 127억원이다. 총 계좌수는 26만8764개다. 증권 10만2303개, 은행 16만4203개, 보험·직판 2258개다. 계좌당 납입액은 증권 558만원, 은행 304만원, 보험·직판 563만원이다.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5234억원이 설정됐다. 전체 판매금액의 48.4%를 차지했다. 투자국가 별로 베트남 1709억원, 중국 1661억원, 글로벌 1576억원, 미국 289억원 순이다.
상위펀드 외에도 최근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과 글로벌 인프라섹터, 테크놀러지 등 다양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상위 10개 펀드는 대체로 시중금리를 훨씬 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환헤지)의 수익률은 10.48%,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는 16.28%,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환헤지) 10.68%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1인당 3000만원까지 한도로 올해 말일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관련 환손익포함)에 대해 비과세 혜택(주식배당·이자소득, 기타손익은 과세)을 부여한다. 의무 가입기간이 없어 상시 세제혜택이 가능하고 납입한도 안에서 자유로운 매매 및 입출금이 가능하다.
![]() |
| <자료=금융투자협회>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