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문재인 공약] '정책실명제' 도입…"실무자에 과도한 책임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대강 사업' 등 실패 재발방지…참여정부 e지원시스템이 모델"
전문가들 "담당자는 정책 성공의 많은 요인 중 일부"

[뉴스핌=이고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제안한 '정책실명제'에 대해 관가와 전문가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지금도 사실상 실명제인데 무엇이 달라지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과, 실명제 하나로 책임소재를 가리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22조원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을 언급하며 "막대한 국고를 투입한 국가사업이 총체적 부실이라면, 지금이라도 진상조사를 해서 책임 있는 사람들에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정책실명제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문재인 "4대강 사업 총체적 부실…책임 물려면 실명제 필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23일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발전연구원 8층 강당에서 열린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도중 환히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책실명제는 정책 결정이나 집행과정에 참여하는 관련자의 실명과 의견 등을 기록, 관리하고 공개하는 제도다. 주요 정책의 결정과 집행과정에 대한 기록관리 공개를 통해서 행정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다.

정책실명제에 대한 관가의 첫 반응은 "무엇이 바뀌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도 정책을 수립하면 정책 수립에 관계된 사람들의 이름이 내부적으로는 다 남는다"고 설명했다. 외부 공개 면에서도 보도자료에 정책 담당자를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캠프 관계자는 "보도자료에 있는 이름은 정책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담당자를 명시한 것이지, 책임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정책실명제는 정책 입안자와 결정자 등 정책 수립 단계에 거쳐간 공무원의 이름을 모두 남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예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e지원시스템'을 들수 있다. 참여정부에서 개발한 업무관리 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에선 맨 처음 하급자의 이름에서부터 그 상급자가 수정하면 그 상급자의 이름까지, 단계적으로 누가 관여했는지 일목요연하게 표시된다. 캠프 관계자는 "문재인 후보가 e지원 시스템을 염두로 두고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의 다른 관계자 역시 "정책실명제와 인사추천 실명제가 같은 취지에서 나온 것 같다"며 "조금 더 투명해지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 전문가 "이해관계자·예산 등 감안해야…실무자에 과도한 책임 우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미 정책실명제를 시행하고 있다. 강서구는 홈페이지 상에 '정책실명제' 코너를 마련해 구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대해서는 정책을 추진하는 관련자의 실명과 의견 등을 기록해 관리하고 있다. 이른바 '이름표 행정'이다.

그러나 지자체에서도 모든 정책에 대해 정책실명제를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책마다 성격이 다른데, 모든 정책으로 (정책실명제를) 확장할 수 있을지 따져봐야 알거같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전경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명제만으로 정책 성패의 책임소재를 명명백백히 밝힐 순 없을 것이란 우려다. 정책을 입안하고 수정하는 공무원들은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요인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준수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행정학)는 "정책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과 다르다. 공장은 라인에서 품질관리를 잘 하면 좋은 제품이 나오지만 정책 수행과정에서는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엮인다"면서 "정책실명제에 이름이 적힌 담당자는 정책을 성공시키는 일부에 불과한데, 이들에게 성공과 실패에 대한 과도한 책임이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책의 성패에는 예산 책정이 얼마나 되느냐도 중요한 문제인데, 이 부분까지 실명제가 적용될 지도 의문이다. 이 교수는 "정책 담당자들은 예산에 대한 권한이 사실 별로 없다. 운신의 폭이 좁다. 쓸 수 있는 자원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결과에 대한 과도한 책임 소재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한덕수 재판 위증' 1심 무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류경진)는 이날 오전 위증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처음부터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 선포를 하려 했던 것처럼 허위로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무위원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요건은 갖춰야 했다며 원래부터 그렇게 하려 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의 건의를 받고 나서야 국무회의를 열려고 했다는 것이 특검 측 시각이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덕수 등 6명과 처음으로 집무실에서 회동했을 당시 2차로 연락받고 온 최상목에게 교부할 계엄 문건이 미리 준비된 점, 피고인이 (1차) 회동을 마치자마자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에게 최상목 등 국무위원 6명을 특정해 대통령실로 오라고 연락한 걸 보면 6인 회동 이후 국무위원을 2차로 소집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용현이 계엄 직후 검찰 조사에서 피고인이 계엄할 때 뭐가 필요한지 물어봐서 계엄 선포문, 국무회의 안건 상정, 포고령 등을 얘기한 적이 있다고 했다"며 "피고인은 한덕수의 건의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국무위원 소집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위증죄는 경험한 사실에 관해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진술할 때 성립하며 주관적 평가 등은 위증죄의 대상이 아니다"며 "당시 국무회의가 법률상 심의에 해당할 수 있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처음부터 의사정족수를 갖춘 국무회의를 소집할 생각이 있었다는 피고인의 진술은 피고인의 의견 내지 주관적 평가에 불과해 위증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약 7분 동안 진행된 선고 내내 서 있던 윤 전 대통령은 무죄의 공시를 원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뒤 퇴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중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 체포방해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재판들은 현재 1심 심리가 진행 중이거나 선고를 앞두고 있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0:58
사진
서울 정원오 48.8% 오세훈 41.4%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차이가 7.4%포인트(p)인 것으로 27일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서울 18살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정 후보 48.8%, 오 후보 41.4%다. 두 사람의 격차는 근소하게 오차범위 밖이다. ◆"정원오, 과반 가까운 지지율 확보"…"오세훈, 여전히 경쟁력 유지"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9%, 기타 후보 2.2%, '없음' 2.4%, '잘 모름' 3.4%였다. 리얼미터는 "정 후보가 과반인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최근 서울 민심의 변화 흐름과 정권 안정론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라며 "오 후보도 4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동북권(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 정 후보 54.8%, 오 후보 35.5% ▲서북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39.0% ▲서남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41.4% ▲동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정 후보 38.0%, 오 후보 51.6%였다. 강남구와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의 서울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서 정 후보가 크게 앞서는 흐름이다.  연령별로는 ▲18~29살 정 후보 36.5%, 오 후보 43.8% ▲30대 정 후보 35.6%, 오 후보 55.1% ▲40대 정 후보 56.0%, 오 후보 32.8% ▲50대 정 후보 69.1%, 오 후보 24.6% ▲60대 정 후보 53.7%, 오 후보 40.8% ▲70세 이상 정 후보 41.7%, 오 후보 52.4%다. 20대와 30대, 70살 이상에서는 오 후보, 40대와 50대, 60대에서는 정 후보가 많이 앞섰다.  ◆'적극 투표층'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격차 더 벌어져  성별로는 ▲남성 정 후보 46.7%, 오 후보 43.5% ▲여성 정 후보 50.8%, 오 후보 39.5%다.  정 후보는 여성 유권자에서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1.8%가 정 후보, 국민의힘 지지층 89.9%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70.9%, 오 후보 22.5%, 진보당 지지층은 정 후보 56.2%, 오 후보 8.0%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19.3%, 오 후보 61.9%, 김 후보 12.0%로 조사됐다. 투표 의향 별로는 '적극 투표층'에서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6.7%다. 성별·연령대·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줬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5-27 0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