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연극배우 최성희 씨 부부 실종, 남편 첫사랑 윤씨와 연관?…경찰 "출석 요구, 안하면 적색수배 요청"
[뉴스핌=양진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실종 신혼부부가 증발해버린 사연을 되짚어 실종된 최성희 씨를 둘러싼 의혹을 풀려 시도했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 신혼 부부의 실종 사건을 추적했다.
사라진 신혼부부 이웃 입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8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이들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가족들은 "몇 달을 이렇게 기다리는데 여러 사람이 보면 제보라도 해줄까 싶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한 극단의 연극배우인 최성희씨 부부는 실종된 날 각자 승강기에 타고 집으로 들어간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지난 5월 말 집 문을 따고 들어갔지만 유서를 찾지 못한 것은 물론 둘은 온데간데 없었다. 아끼던 강아지만 남아있었다. 연극배우 최씨의 친구는 "개를 그렇게 두고 갈 친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성희 씨 부부는 아파트 단지에서 나간 기록을 어디에도 찾을 수 없이 증발해버렸다. 특히 둘의 휴대전화는 각자 다른 지역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혔다. 최씨의 것은 서울 강동구, 남편은 기장 근처였다.
이웃들은 이 부부의 집은 항상 조용했고 둘 사이가 다정했다고 말했다. 남편의 친구도 "둘이 참 좋아보이는 게 있었다"고 증언했다. 극단 관계자는 최씨가 임신을 했었다는 얘기도 했다. 그가 유산을 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지만 CCTV에는 부부의 어떤 모습도 남아있지 않았다.
다만 비상계단을 비추는 CCTV는 밤에는 화질이 좋지 않아 사람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후문에는 밤에도 선명하게 찍히는 CCTV가 있었다. 문제는 이 화면을 비껴가는 사각지대의 존재였다. 이 복잡한 동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윤성 교수는 "본인이 집을 나간 동선이 나중에라도 밝혀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추측했다.
최성희 부부는 여권과 가방을 챙긴 채로 나간 것으로 추측됐다. 남편은 동업자에게 일찍 퇴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당분간 일을 할 수 없겠다고 했다고 했다. 최씨 역시 다음 공연을 할 수 없겠다고 극단에 전했고, 최씨는 우울증으로 졸피뎀을 복용하고 있었다. 전에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성희 씨가 약물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것은 아닐까 의심했지만 병원에는 아무런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최씨의 마지막 문자 어투가 평소와 다른 점을 들어 "우리는 잠적할 거다. 찾지 말라고 남편이 문자를 보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남편의 동업자는 남편의 휴대전화가 두 대였고, 한 여자와만 연락하는 용도로 한 대를 사용했다고 했다. 그 여자의 정체는 남편의 첫사랑이었다. 최씨는 남편에게 먼저 접근해 교제를 시작했고, 둘이 헤어졌을 때 최씨는 자살을 시도했다.
남편의 지인은 그가 과거 1년간 잠적을 한 적이 있었고, 그 원인은 첫사랑 윤씨에게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씨가 극단에 문자를 보낸 것을 두고 다른 주변에 비슷한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는 건 무슨 일을 당해서일 수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최성희 씨의 휴대폰이 꺼진 강동구 근처에는 남편의 어머니가 사는 본가가 있었다. 이사를 나간 뒤 수소문해서 만난 최씨의 시어머니는 이 사건의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종된 후 최씨의 이름으로 대리처방을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제작진은 미궁에 빠졌다. 당시 병원을 찾아간 여성은 남편의 큰어머니였다.
최성희 씨의 한 지인은 남편의 첫사랑 윤씨가 협박을 한 사실을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주변인들은 공통된 한 인물이 사건에 얽혀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결혼 후에도 그의 협박이 계속됐고 그 때문에 최씨가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친구와 가족은 말했다.
해외 체류 중인 윤씨는 부부의 실종 이후 경찰에서 출석을 요구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는 윤씨가 5월 중순 국내에 와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것을 수상하게 생각했다. 윤씨가 체류하고 있는 나라까지 직접 찾아간 제작진은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남편도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윤씨의 전 남편은 최씨의 남편 때문에 이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 범죄심리학자는 "두 사람의 실종에 어떤 형태로든 연관이 돼 있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