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가격 조율이 관건…대성합동지주 32%만 매각될 가능성도
[뉴스핌=방글 기자]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이 사모투자펀드(PEF) 3곳의 대결로 압축됐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대성산업가스 매각 본입찰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픽그룹(TPG)과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로 골드만삭스와 대성합동지주가 각각 68%, 32%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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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
본입찰에서 가장 중요한 입찰가격에서 매수자와 매도자의 원하는 수준이 크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PEF3곳이 1조원 초중반대 가격을 배팅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와 대성합동지주는 적어도 1조50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매각 일정도 2주가량 늦어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본입찰 참여 기업들이 내건 인수 희망가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골드만삭스가 매각을 철회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4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대성합동지주 보유 지분 32%만 우선 매각하는 방식이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대성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대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2월 중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