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2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이체방크 등 일부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 속에서 영국 파운드화의 하락은 영국 증시를 지지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33.10포인트(0.47%) 오른 7140.7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1.55포인트(0.27%) 내린 1만1627.9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9포인트(0.01%) 하락한 4794.29를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25포인트(0.34%) 낮아진 361.95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압박을 받았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4분기 19억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급락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도이체방크는 여전히 구조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날 수치는 도이체가 추가로 자금을 확충해야 함을 보여주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영란은행(BOE)의 정책 결정 및 인플레이션 전망 이후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영국 증시는 지지됐다. 영란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25%로 동결하고 국채매입 규모와 회사채 매입 규모를 각각 4350억 파운드, 최대 10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의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주목했다. 영란은행은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1.4%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이 내년 상반기까지 2.8%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인덱스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은 올해 첫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이라고 해석했다"면서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이지 않았고 내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분석했다.
장중 1.2707달러까지 올랐던 파운드/달러 환율은 영란은행의 발표 이후 하락해 1.2540달러까지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오른 1.0798달러를 나타냈고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0.430%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