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팔방미남 이기동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25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15년째 산속에서 살고 있는 이기동(49) 씨와 만난다.
이기동 씨는 해발 1500m 수려한 산과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한폭에 담고 있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직접 만든 설피를 신고, 키의 2배가 넘는 땔감을 지고, 식사거리로 꿩을 잡는다. 그는 15년째 산중에서 살고 있다.
이곳은 이기동 씨의 고향이다. 과거 '도시 남자'가 꿈이었던 이기동 씨는 성인이 되자마자 도시의 대기업에 취직, 남들보다 열심히 기술과 실력을 쌓고 술 상무 역할도 잘 해내며 일반 직원의 4배 월급을 받으며 승승장구 했따.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께 병이 찾아와 거동이 어려워졌다. 아버지만큼 걱정되던 분은 어머니. 평생 밖으로만 돌던 아버지 때문에 큰 감자밭을 혼자 일구고, 1시간 넘게 산길을 내려가 작물을 팔아 8남매를 공부시켰다. 어머니께 큰 짐을 드릴 수 없어 자식들 중 가장 홀가분했던 그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기동 씨는 어머니를 위해 초가집을 보수하고 나무로 싱크대를 만들었다. 함께 약초를 구하러 다니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몇 년 후, 어머니 혼자 험한 산길을 가다 넘어져 허망하게 돌아가시고 말았다.
이기동 씨는 혼자지만 이곳을 떠날 생각이 없다. 처음에는 어머니를 위해 탄탄했던 인생을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덕분에 도시에서 지쳤던 마음에 행복이 들고 원망했던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25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