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강렬 예감! 올해 설에도 중국 세뱃돈 홍바오마케팅 작렬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5:50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6:14

다채로운 행사,오복이 하늘에서... AR홍바오도

[뉴스핌=홍성현 기자] 춘제(春節 중국 음력 설날)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홍바오(세뱃돈)’ 마케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국 대형 인터넷 결제 업체들은 올해 친지와 함께하는 홍바오 게임을 선보이며 가족애와 우애를 강조하는 감성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사회에 ‘홍바오 잡기(창홍바오 搶紅包 세뱃돈 쟁탈전)’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설 연휴 가장 중요한 이벤트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사진=소후(搜狗)닷컴>

2014년 위챗(웨이신)이 모바일 홍바오(세뱃돈) 기능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홍바오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이용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며 매년 텐센트 산하 위챗과 알리바바 계열 알리페이 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모바일 세뱃돈’을 얻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고 흔드는 것이 새로운 춘제 문화로 부상하기도 했다.

알리페이, “오복(五福) 모으면서 우애 다져요”

알리페이 AR 홍바오 잡기 관련 이미지 <사진=바이두>

홍바오 마케팅의 선발 업체중 하나인 알리바바 산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支付寶 즈프바오)는 올해 재미와 더불어 가족 친지의 우애를 강조한 홍바오 마케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알리페이 관계자는 “홍바오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며, 그 의미가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며, “알리페이 AR홍바오를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의미 있는 춘제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알리페이의 춘제 홍바오는 작년의 ‘오복(五福) 모으기’ 컨셉트를 이어간다. 그러나 복(福) 카드를 얻는 법과 홍바오를 공유하는 방식 등이 달라졌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유독 수량이 적어 이용자들간 지나친 쟁탈전이 벌어질 수 있는 ‘희귀템(희귀한 아이템)’을 설정하지 않은 것이다. 알리페이는 “올해 ‘오복 모으기’의 유일한 목적은 작년에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보은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올해 알리페이 이용자들은 ‘AR 복(福) 글자 스캔’과 ‘개미 숲 탐험’의 두 가지 방식으로 복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알리페이 앱(APP)을 실행해 메뉴에서 AR을 선택한 뒤 모바일 화면 속에 나타나는 ‘복’자를 스캔하면 된다. ‘개미 숲 탐험’ 방식은 ‘녹색 춘제’라는 환경 보호적 상징성도 갖고 있다.

알리페이 홍바오 부문 관계자는 “홍바오 카드를 얻는 방식 중 하나는 오프라인에서 복(福)자를 찾는 것”이라며, “집 안에 AR 홍바오를 숨겨두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찾게끔 설정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알리페이는 코카콜라, KFC, 어러머(餓了嗎), 피앤지(P&G) 등 기업과도 제휴해 이용자가 특정 장소에 가면 사진 스캔을 통해 홍바오를 얻을 수 있도록 설정했다.

특히 알리페이는 이번 춘제 기간 해외판 AR 홍바오 기능을 출시한다.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해외 알리페이 이용자들도 AR 홍바오를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알리페이가 춘제기간 진행하는 판촉 행사인 ‘복을 모으면 홍바오를 드려요(集福,拿紅包)’에도 참여 가능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춘제 전날 밤에는 ‘오복’을 모두 모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현금 홍바오를 제공한다. 다만, 작년처럼 일괄 평균액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최저 1~2위안에서 666위안까지 랜덤 당첨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밖에도 춘제 전까지 알리페이 이용자들은 근처의 서예 대가에게 춘련(春聯 새해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말 등을 적어 대문에 붙이는 빨간 종이), 전지(剪紙 종이를 오려서 사람이나 사물의 형상을 만드는 종이 공예) 등 명절 분위기를 더할 수 있는 민속 전통 공예품 제작을 주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알리페이는 “이 모두가 정서 교류와 전통문화 계승을 돕는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QQ '하늘에서 홍바오가 떨어져요' 관련 이미지 <사진=바이두>

위챗 형님 QQ, “하늘에서 홍바오가 떨어져요”

최근 텐센트그룹 위챗 사업부 장샤오룽(張小龍) 총재는 “2017년 춘제부터 위챗에서 홍바오 마케팅은 없다”고 선언했다. 대신 올해는 위챗의 형님 격인 QQ(SNS메신저)에서 홍바오 행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텐센트 역시 단순한 홍바오 쟁탈전이 아닌 가족 및 지인과의 상호교류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1일, 텐센트는 QQ 춘제 홍바오 공략법을 발표했다. 올해 QQ가 선보인 홍바오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AR버전의 ‘하늘에서 홍바오가 떨어져요’다.

기업용, 스타용, 개인용으로 홍바오 종류가 나뉘어져 있으며, LBS(위치기반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이나 스타가 준비한 현금 혹은 상품권을 전국 수백만 개 지역 이용자에 ‘뿌리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QQ는 펩시콜라, 왓슨스와 같은 브랜드 및 안젤라베이비, 황샤오밍, TFBoys  등 중국 유명 스타들과 제휴를 맺었다.

QQ 이용자는 ‘홍바오가 떨어지는 지점’ 반경 120미터 범위 내에서 AR체험 방식으로 홍바오 속 현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20일부터 24일까지는 지도 상에 있는 보물상자에서 상품권 홍바오를 찾는 보물찾기도 진행된다.

텐센트 인위(殷宇) 부총재는“AR과 SNS의 결합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이어주는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QQ 이용자는 지도상에 있는 특정 친구 혹은 범위를 선택해 홍바오를 받아가도록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QQ 이용자 가운데 신기술 습득이 빠른 90년대생(90後)이 많은 만큼, AR을 이용한 홍바오 마케팅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